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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3

삶은 예술을 위해 존재한다,

라고 <굿바이 할리우드>의 주인공은 죽어가며 말을 했었는데.

예술을 위해 존재하는 삶,

아니 예술을 위해 아낌없이 쓰이는 삶,

작가로서 자기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아낌없이 누군가의 삶을, 신체를, 반응을 

질료로 쓰는 영화,

를 보는 느낌이 좋지가 않아.

 

"너는 올드해"라는 서슴없는 의견들에 대해서

탈피하기 위해서라면

아마도 나도 고려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스치는 생각 하나도 형상화시키 위해

누구든, 무엇이든

거리낌없이

담겠지.

그래야겠지.

그래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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