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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권리 자본의 권리

 

이 세상에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전하러 예수께서 오셨다는 성탄절이다.

예수께서는 비천한 말구유에서 태어나고, 가난하고 소외받는 갈릴리 사람들과 어울렸다고 한다. 오늘날도 예수께서는 성당과 교회의 찬란한 불빛 아래 계시기보다, 비정규직과 잘못된 권력에 저항하면서 차가운 거리에서 눈물 흘리는 우리의 이웃들과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생명을 살리러 이 세상에 오셨다는 성탄절을 보내며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무한경쟁 사회에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은 생명체들이 죽어 가고 있음을 기억하며, 몇해 전 ‘생명의 권리 자본의 권리’라는 제목으로 들은 강의가 생각난다.


자본주의가 진행되어 오면서 부는 한쪽으로 치우쳐 왔는데, 신자유주의 형태로 진화해 가면서 더욱더 치우쳐 ‘80대20’ ‘양극화’ 체제로 되어왔다. 이제는 20이 아니고 10 이하로 내려가고, 양극화가 아니라 극단화로 가고 있다. 우리가 촛불을 드는 것도 이렇게 양극화를 확산하고, 무한경쟁 정책에 반대하기 때문이다. 일제고사를 반대하고, 비정규직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인간이 이윤을 추구하고, 부를 축척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하고 생명을 죽이는 일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들 중에서도 남의 나라(민족) 사람들을 죽이는 일도 어렵지 않게 생각을 하기에 식민지를 만들고 전쟁을 하기도 한다.


인간은 자연과 함께 호흡을 하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어 있는데, 지금 자연 생태계가 너무 파괴되어 이제는 인간들의 삶 자체 까지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식량과 석유를 비롯한 자원이 고갈되고, 지구 온난화로 인하여 북극의 빙하가 녹는 등 인간의 자연 파괴로 인하여 다가올 재앙이 두렵다. 이 세상의 생명체를 비롯한 모든 사물들이 서로 연계되어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되어 있는데, 인간들만 살자고 자연을 파괴한 것이다.


자연세계의 움직이는 이치가 있듯이, 생명체에도 생명이 존재하는 흐름이 있을 것인데, 인간들은 탐욕을 위해 그 흐름을 바꾸는 억지를 부리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인간 생명체에 까지 이런 시도를 하고 있으니 이것이 앞으로 우리 인간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풀을 먹어야 할 소에게 고기를 먹이니 광우병이 걸리고, 그 고기를 사람이 먹으면 사람이 광우병이 걸리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유전자를 조작한 농산물을 사람이 먹어 새로운 병들이 난무하고 있어 걱정을 하는데, 생명의 윤리를 어겨 가면서 과학이란 미명아래 동물과 인간의 생명체를 섞고 복제하는 등 생명체를 마음대로 조작하게 되면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될지 상상만 해도 두렵다.


앞으로의 세상은 자본이 지배하지 않고 동물의 왕국 같이 무한경쟁으로 치닫지 않으며,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체가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원한다. 인간도 너무 교만하지 말고, 자연 질서에 순응하며 살았으면 한다. 이런 자연의 질서 속에서 얄팍한 꼼수를 부리다가는 앞으로 어떤 재앙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를일이다..


위의 ‘생명의 권리 자본의 권리’ 강의를 듣고 싶으면 텍스트와 오디오가 다 있습니다.

http://www.indramang.org/bbs/board.php?bo_table=sori&wr_id=2&page=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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