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오리라~

본문

  하느님, 이 시간 우리가 각자 일터에서 일을 하고 얻은 소득의 일부를 하느님께 드리고, 감사한 마음을 모아 머리 숙었습니다. 우리가 주신 일에 정성을 다 하였는지? 노동한 대가만큼 소득을 얻었는지 되돌아봅니다. 우리가 맡은 일에 정성을 다하게 하시고, 노동한 만큼의 소득을 얻을 수 있게 하시며, 일용할 만큼의 양식을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께서 오신 성탄절을 앞두고 따뜻한 가운데 감사기도를 드리는 이 시간에도 일용할 양식이 부족하여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의 이웃이 있음을 기억하면서, 철거당하고, 노숙으로, 노점상으로, 파면과 해임으로, 해고자로, 전쟁으로, 잘못된 권력에 저항하며 차가운 거리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의 자매형제들도 기억하게 됩니다.

살아가면서 우리에게 할일을 주시고, 일용할 양식을 주시며, 감사하게 할 수 있게 하신 하느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면서, 우리 주위에서 어려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이들을 잊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이 모든 감사와 이 땅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빌면서 평화의 주로 오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