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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 담아보기

지난해 함께 콩 농사를 짓고, 수확한 콩으로 된장을 담그기로 하고 지난 토요일에 된장을 담았다. 메주는 미리 준비를 해 두었고, 된장을 담을 장독은 각자 준비해 오기로 했다.

 

나는 집에 있는 단지를 깨끗이 씻어 준비를 하고, 된장을 담을 물이 중요하다고 해서 산에 가서 약수를 받아서 갔다.


 

 

장독을 놓을 장독대가 필요하기에 햇볕이 잘 들고,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는 자리를 선택해서 땅을 고르고, 벽돌을 쌓아 장독을 놓을 수 있는 장독대로 만들었다.


 

지난해 봄부터 콩을 심고 가꾸어서 수확한 콩을 삶아서 찧어 정성을 들여 말린 메주가 누렇게 곱고 보기에도 예쁘다.

 

 

맑은 물에 소금을 녹여서 소금물을 만드는데, 단지 위에 구멍이 뚫린 그릇에 소금을 넣고 그 위에서 물을 부어 소금이 녹아 단지에 소금물이 떨어지도록 했다.

 

 

물이 한 가득차면 염분이 물속에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전통적으로 계란을 띄워 보게 된다. 하다 보니 잘못된 계란도 있어 맹물에서나 소금물에서나 항상 뜨는 계란도 있었다.

 

 

소금물이 담겨진 단지에 이제 메주를 넣고 그 위에 고추, 숯, 대추를 넣으면 우선 된장 담그기는 끝이 나는데, 나중에 소금물은 간장이 되고 메주는 된장이 될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독을 처음에 만들어 두었던, 장독대에 옮겨서 햇볕을 받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맛있는 장은 익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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