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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다. 육체적으로 힘드는 일은 없는데, 가슴에 막혀있는 것들이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별로 힘드는 일도 한게 아닌데 코에서 맑은 물이 나오면서 몸살이 오려고 하는것 같다. 조심해야 할 텐데...

 

일이나 가사나 개인적으로 안 풀리는게 많다. 그러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 아무것도 자신있게 움직이지 못한다. 그렇기도 하고 게으로져서 무미건조하게 지나고 있다. 하긴 이제껏 이런 삶은 살아왔지. 농사도 하러 가야 하는데, 비가 내리니 내일도 공쳐야 할 모양이다. 감기 기운에 조금 걱정인데, 나들이라도 떠나 볼까?

 

이틀 전에 치른 선거에 대해 말들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흡족하게 보고 있는것 같다. 이번 선거에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아 누가 되었든 미지근한 기분이다. 떨어질 사람이 떨어지고, 붙을 사람이 붙었다는 정도이다. 이번 선거로 너무 취해서 본분을 잃어버리는 누를 범하지 않으면 좋겠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제대로 대접받는 세상을 기원할 따름이다.

 

'주의'자는 안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다. 그런 주의들이 이 세상을 밝게 해 주겠다고 하면서 대두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게 잘못 진행되어 도리어 주의가 진리가 되고, 도그마가 되어 가는 있는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다. 예수는 빠지고, 교리가 그 앞을 막고 있듯이 말이다.

 

제대로 된 논리나 주의와 함께 '인간'이 함께 존재해야 한다고 보는데, 도리어 주체가 되어야 할 인간은 빠지고 그 앞에 주의 주장이 앞서고 대결만 앞서는 형태가 우리에게 진정 해방을 가져다 줄 것인지 의문이다. 인간적인 따뜻한 이야기만 해서는 안 될것이다. 그렇다고  사람은 뒤로가고 이론이나 주의 투쟁만 난무하는 것도 희망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 보고 있다.

 

自己決定權利라는 말들을 하고 있는데, 이게 단순한 사안이 아니다. 기회있으면 깊숙히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사실은 여기에서 주의자의 문제를 느끼게 되었으니....

 

지금 나에게 해방은 무엇인가? 콧물이 멈추고, 가슴에 막혀있는 것들이 뻥 뚤리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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