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트 영역으로 건너뛰기

비싼 초콜릿

초콜릿 하나에 400만원이라.....

 

20여 전에 아는 이의 권유로 하는수 없어 최소한의 보험을 하나 들었다가 몇 달 납입하고 없어진 보험이 하나 있었다. 그 보험은 가입하려고 한 것이 아니고, 마지못해 가입하였기에 처음부터 관심이 없었다. 그래도 몇 십만원은 불입했을텐데 아까운 마음은 있었다. 지금은 잊어 버리고 머리 속에서 사라진지 오래다.

 

그후 보험을 가입할 여유도 생각도 없다가 아내가 지난 2006년 2월에 삼성생명 변액유니버설종신 보험에 가입했다.  초기에는 보험료 납입을 잘 하다, 한 두해 전부터 보험료를 불입 하기가 쉽지 않아 방치해 둘 수 밖에 없었다. 이를 계속 그냥 둘 수 없고, 집 안에 돈도 필요한 일이 생겨 보험을 해약 하기로 했다.

 

이 보험은 한 달에 161,200원씩 불입하여 총 6,448,000원을 납입하였다. 해약을 하니 총 불입액 중에서 40.35%인 2,601,990원 만을  해지환급금으로 돌려 주었다.그러니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으로만 계산하더라도 400여 만원은 사라진 것이다. 

 

해약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데 삼성생명에서 희망소비자가 700원인 가나초콜렛을 하나 준다. 400여 만원짜리 비싼 초콜렛인 셈이다. 부자들만 비싼 상품을 살 수 있는것이 아니고, 가난한 사람도 이렇게 비싼 초콜릿을 맛 볼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너무 귀한 초콜릿이기에 아직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있다.

 

다음날 위의 삼성생명과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금액으로 계약하여 보험료를 납입하다가, 이제는 소멸된 다른 회사 보험도 해약하였다. 여기에서도 비슷한 금액으로 계산 되어  400여 만원이 사라졌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