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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드라망 귀농

돌~님의 [농업 트러스트에 관심을 가져 보아야겠다.] 에 관련된 글.

 

 

어제 귀농학교 회향식에 다녀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오랜동안 인드라망에서 귀농운동을 열심히 하여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나 실상사귀농학교나, 현장귀농학교 같은 형태의 교육으로 귀농을 제대로 촉진시키는 역활을 했다고 본다.
 
이제 이 사회에서 귀농이 커다란 화두가 되고, 대중화에 이르고 있다. 이는 도시 문명사회의 한계와, 베이부머라고 하는 세대가 대두되면서 더욱 그러하다. 그러기에 요즘 귀농을 말하는 방송 언론 정책들과 교육이 아주 많고 많아 지고 있다. 여러 귀농 교육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수용을 다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이런 현상을 두고 귀농부흥회라고도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 틀린 표현이 아니라고 본다.
 
귀농교육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농업기관, 농업단체,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각 지역 귀농학교, 심지어는 유사 문화단체들 까지 귀농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런 교육이라고 해서 성의없이 효과없이 하는 것도 아니다. 제대로 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귀농유치�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는 곳이 많다.
 
인드라망이 하던 현장귀농학교 형태의 합숙 귀농교육도 다양해져서 일주일, 몇달, 1박이나 2박3일 여러회(1년동안도)에 걸쳐서 하기도 한다. 이렇게 교육을 받으면서 그지역에 친숙해져서 그 지역으로 많이 귀농을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제는 지난날의 인드라망 귀농운동이 들어나 보이지 않게 되고 있다. 인드라망의 현장귀농학교의 어려움도 따른다고 본다.
 
이런 현상으로 이제 귀농인이 많아지고 여러형태로 많은 지원도 이루어진다.특히나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하는 교육은 그 지역에 귀농을 유치하기 위한 공무원들의 노력도 대단하다. 예전 공무원이 아니다. 귀농인이 많이 늘어나면서 농지가 부동산이 되어 몇년 전과는 많이 다르게 상승하였고, 앞으로도 그러지 않을까 한다. 베이버부머 연령층의 귀농귀촌인들이 본의 아니게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점도 있다고 본다.
 
지난해 가을한마당에서 귀농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어 농업트러스트라는 글을 적어본 기억이 있다.  http://www.indramang.org/bbs/board.php?bo_table=indramang_glsmell&wr_id=1858&page=5
그후로 여기에 대해 제대로 생각을 해 보지 못했는데, 몇달 전 얼숲에서 강진의 한 농부가 농사를 하면서 농지 임대료에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래서 농지는 경자유전의 원칙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지주가 농사를 지을수 없으면 공공기관에서 관리하면서 농민에게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농지가 제공되면 좋겠다고 했다.
 
요즘 같이 귀농 지원을 많은 곳에서 하고 있는 이 때에 인드라망에서 농지기금 농업기금 농업트러스트 같은 것을 형성하여 귀농자들을 돌보는 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올해 귀농통문에서도 농지에 대한 관심을 많이 보이기도 했다. 불교귀농학교 실습농장도 이런 형태로 안정된 실습지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이런 일을 해 나가려고 하면 어려움은 많이 따르게 될 것이다. 여럿이 머리를 맛대고 연구해야 할 일다. 귀농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과 단체로 부터 기금을 모아 귀농예정자에게 농지를 마련해 줄 수 있겠다. 수혜자는 장학금 같이 자립하면서 되 갚을 수 있겠고, 이를 통하여 산내에 이어 다음의 실현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가능할 것이다.
 
이런 생각과 함께 귀농자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귀농지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예비 귀농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인드라망을 통하여 귀농한 이들이 많은데 다 알지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밖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인드라망에서 귀농 교육을 받았다는 말을 듣게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농촌 시군 지역에 귀농지원센터들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이 중심되어 자발적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기도 하거나, 민간과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운영하기도 한다. 귀농지원센터에서는 귀농교육을 하기도 하고,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귀농유치를 위해 협조하면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인드라망에서 그간 쌓은 귀농 경험과 정보가 아주 많이 있을 것이다. 이를 잘 정리하여 축척해 놓고, 이를 귀농을 하려는 이들에게 전달하고 상담을 하게 되면 귀농에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그러면 인드라망 귀농지원센터 역활을 할 수 있겠다.
 
인드라망에서 다음의 귀농운동으로  농지트러스트, 귀농지원센터.
이제 이런 고민을 해 볼 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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