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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책 4월

 어제 집으로 작은책이 왔다.
저녁에 지하철을 타고 가고 오면서 얼른 읽어 보았다.

 

지난달에  어린(젊은) 학생의 글을 읽으면서 나를  감동하게 만들더니, 다른
독자께서도 같은 마음을 피력해 주었다. 지적한데로 앞으로 지나게 되면서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힘들면 쉬어가고 상처 받는일 없이 앞으로 나아가기
바라는 마음이고 청년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하리라. 지금의 기성세대에서는
세상의 희망을 발견하기 쉽지 않은 시대가 된 느낌을 가지고 지나고 있는데 
이렇게 똑똑하고 젊음이 넘치는 세대에게 희망을 가져볼 수 있을것 같다.

 

병원 의사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의 20대 지난날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그 때에는 내시경인줄도 몰랐고 보호자도 없이, 코로 길다란
줄을 길게 넣는고는 진료를 하는데 필자가 느꼈듯이 환자에게는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의 순간인데도, 의사가 여러명의 학생들과 함께 이것은
무엇 저것은 어떻고 하는 소리가 귀로 들리는데, 내가 아무런 설명과 양해도
없이 학습의 도구로 사용된다고 생각하면서 기분이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그때 그 아픔도 의사의 오진으로 수년간 고생을 했는데, 남들에게 부끄러운
병이라고 병원에서 주는 주사약의 이름도 없애고 동네 아저씨에게 주사를
놓아 달라고 부탁을 했고, 나중에는 네 스스로 엉덩이에 주사바늘을 찌르면서
힘들어 했던 기억을 되살려 주었다.

 

뒤 이어 미당일꾼이 쓸 글을 읽으면서  한문장 한문장을 짧고 간결하게 적어
나가는 글 쓰기를 보고, 한 문장을 보통 몇줄씩 길게 쓰게 되는 나의글도
앞으로 이렇게 고쳐 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매달 소개되는 여러 노동 투쟁현장에서 힘들게 싸워 나가는 우리의 노동 형제
자매들의 피 맺힌 소식들을 읽으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음을 알고 허전해진다.

 

농촌에서 농사를 지으며 바쁘게 살아 가면서도, 지역공동체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젊은 농사꾼의 글을 읽으면서  행복함을 느낄수 있다. 특히나 이번
에 여성농민센터에서 용감하게 배움터를 열고, 벼룩시장 까지 열린다는
소식에 이 봄에 희망을 보게 된다.

돌~ 
 

작은책은

www.s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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