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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날

가끔씩 어울리면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분위가 더욱 고무되면 노래도 부르게 된다.

요 몇일간 연속적으로 엮이게 되어 이런 시간을 가지면서,  어제도 비오는 날 오후부터  밤중까지 이런 순서을 거쳐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살아가면서 함께 모여서 놀고 이야기하면서 친밀성도 이루어지고, 서로간의 이해도 높일수 있으며, 소통도 이루어지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기투합을 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대로 역사는 밤에 이루어진다고 밤에 많은 일들이 이루어지는것도 사실이라고 본다.

 

위 부분이 긍정적인 면이라고 볼수 있겠으나, 그와는 달리 부정적인 측면이 있는 경우도 항상 있어 왔다고 본다. 그러기에 그 다음날은 매번 후회스런 시간들을 보내곤 한다.

 

술을 마시면 용감하고 거침없이 하는 이야기들 중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하는 말들이나, 세심하지 않은 말들이 포함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면서 나의 부끄러운 부분을 드러 내기도 하고, 적합하지 않는 표현으로 의사전달이 제대로 못하는 경우와 오해를 불러 일으키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더 후회스런 경우는 나의 작은 실수가 상대방의 가슴에 크다란 상처로 남겨줄 수 있는 경우도 발생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실수를 미처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이런 오류점들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게 된다. 그렇다고 이런 실수들을 알게 된다고 해서 그에 대해서 사과를 하거나 수정을 하기도 쉽지 않거니와, 그런 성격도 못 된다.

 

그러기에 이런 일이 있는 다음날은 항상 우울함과 안타까움, 후회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그런 기억들은 여러날이 지나야지만 기억에서 멀어지게 된다. 뿐만 아니고 술값과 택시값을 지불한것도 그럴 필요가 있었는가 하는 생각과 함께, 막차를 놓치지 않을려고 노력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더러 있게 된다.

 

그러면서도 내일도 모레도 그런 자리는 반복될 것 같고 뿌리치지 못할것 같다.

이런 연유로 해서 아예 그런 자리를 피할려고 노력을 해 보기도 하지만, 그런 기회가 다가오면 쉬이 뿌리치지 못하고 경우가 많다. 이는 절제력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그러지 못하면 함께 하더라도 스스로 자제를 잘 할 수 있었면 좋으련만, 그러지 못함이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러면서 오늘도 내일도 시간을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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