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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민중의집 그리고 우리~

 

마포 민중의집 그리고 우리~


빈곤운동 자료를 보다가 마포 민중의집 사례를 읽어 보니 관심이 간다고 가서 한번 알아보고 싶으니 함께 가 보자는 제안에 따라 지난 4일 저녁에 다녀왔다. 민중의집의 이야기는 지난해 여름 사회운동포럼에서 들은 적이 있다.


지난해 사회운동포럼을 제안하면서 오늘의 운동을 되돌아보고, 소통하고 연대하며 그리고 변혁의 길로 함께 나가자고 했다. 그에 걸맞게 지금 운동에 대해 되돌아보면서 분석과 함께 비판이 뒤따랐고, 소통과 연대는 이구동성으로 필요하다고 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앞으로의 사회를 읽고, 이 사회를 변혁해 나가는 일꾼들이 되자고 했다.

http://blog.jinbo.net/dolpari/?m=2007-09#day-time:04-19:27


포럼이 이와 같은 기조에서 시작되었기에 그간 운동이 중앙 집중으로 많이 흘러갔기에 상층부는 존재하지만, 풀뿌리 회원조직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상당히 있었고,(사실 1달 회비 수입이 1,000만원이 되는 조직도(알게 모르게 많다) 회원활동은 활발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와 함께 지역운동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데 공감들을 하면서 지역운동 부분에서 민중의집 사례가 발표 토론되었다.

http://www.smf.or.kr/gnuboard4/bbs/board.php?bo_table=coordi4&wr_id=12

http://www.smf.or.kr/pdf/2007smf.pdf


마포 민중의 집을 방문 해 보자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지난 여름에 들었던 발표의 기억들이 생각이 나면서 얼마나 준비가 더 진행되었는가? 하는 호기심도 생기면서 다시 자료집도 찾아보면서 사전이해를 조금더 하고, 막바지에 간다고 하고 함께 가게 되었다.


문화연대가 종로에서 이사를 갔다고 하더니, 공덕동 주변의 문화연대 사무실에 임시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민중의집 실무자와 문화연대 일꾼과 자리하여 자료들을 보면서 설명을 듣고, 더 필요한 이런저런 사항들에 대해 질문도 하면서 민중의 집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었다.

 



 

운동을 하려면 우선 거점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인적 네트워크도 필요하기도 하고 중요하지만,  공간적인 거점 또한 중요하다고 보며 일차적으로 공간이 제대로 있으면 그 다음은 많은 것들이 쉽게 해 나갈수 있다고 본다. 교회는 이 두가지를 다 가지고 있을뿐 아니라, 재정까지도 있기에 아주 좋은 조건 갖추고 있다고 본다.


민중의집은 이렇게 지역에 공간을 마련하고 거점을 형성해 나가면서, 풀뿌리 지역운동을 하고자 한다고 한다. 그렇게 하면서 지역의 필요한 것을 찾아서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 것인데, 우선은 4월에 여성을 상대로 페미니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해 보겠다고 하며, 지금은 남의 집에 얹혀 지내지만 5월에는 자신의 집을 마련하여 활동을 본격적으로 해 볼것이라고 한다.


명칭에서 민중이라는 말을 사용했듯이 그들을 외면하는 활동이 아니라, 그들과 함께 하며 지역민 모두와 함께하는 활동을 하겠다고 한다. 이전에 해왔던 활동으로 인해서 지역 노동조합과 상인들과(상암동 마포농수산시장) 스킨쉽이 있어 왔기에 우선은 그들의 후원과 함께 참여가 가능하리라 보며, 또한 마포지역의 포진해 있는 생태 평화 문화 미디어 단체들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보기에 희망이 보이기도 한다.


앞으로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판을 치면서 자본이 세상을 지배해 나가는 세상이 될것이기에, 즉 FTA체제에 맞선 비자본주의 지역사회운동을 하자는 것이라고 한다. 지역에서 대안적으로 생태문화 꼬뮨을 시도해 볼 수 있겠으며, 예를 들어 대안화폐운동 등 협동하면서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는 많은것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민중의집 방문을 제안 받고 여러 생각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지만, 그 중에서 우리 ‘향기이웃’과 관련하여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여기에는 위에서 보듯이 여러 활동의 근거지인 공간에 대한 문제이고, 이것은 우리의 사회선교센터와도 연관시켜 생각할 수도 있다고 보기에 기록을 해 보고 싶었다.


마포의 문턱없는 밥집이 지난해 문을 열면서 많이 소개되어 알고 있을 것인데, 이 밥집과 건물을 윤구병 선생님께서 나누고 계신다고 한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장충동에 건물을 마련하고 시민단체들과 함께 사용을 하자고 하였고 지금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장충동의 여성평화의집이 많은 여성단체들이 편안하게 지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서대문의 선교교육원과 기사연에도 평화 여성 단체들이 올망졸망 모여 있기도 하다. 이와 함께 기독교회관도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이고, 그리고 알지 못하는 공간도 더 있을 것이다.


조금 다른 예 일수도 있으나 최근에는 개인들이 셋집을 하나 얻어서 집주인임을 고집하지 않고, 장기투숙 단기투숙을 한다고 하면서 함께 기거하고 공유하며, 필요한 것들은 서로 십시일반 모아서 생활을 하고, 자급자족을 하려고 농사도 하고, 이런저런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공부도 하고, 음식이나 생필품들을 만들어 먹고 사용하는 등 재미나게 살아간다고 공개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http://blog.jinbo.net/house/


위의 예들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고, 지난날의 이야기인 것도 있고, 잘못 알고 있는것일수도 있다. 그러면서도 위의 예들은 그 공간을 통하여 사회단체들이 활동을 하는데 공간을 내어주기도 하고, 실비로 또는 편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해 준다고 알고 있기에, 이점이 공통점이라 할수 있고, 우리가 눈여겨 보면 참고가 될수 있다고 보기에 언급해 본 것이다.


우리 향기이웃도 재개발과 동산 등을 고려하고, 앞으로 장기적인 선교방향등을 위하여 많은 고민도 하고 계획도 세우고, 뜻도 모아 나가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우선 우리가 할 수 있고(형편), 이 정도는 꼭 해야 할것(당위성)이 무었이냐? 하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날 설립을 할려고 말을 꺼내고 중단한  ‘사회선교센터’는 지금도 필요하다고 보며, 위의 든 예들이 얼마간의 참고사항은 될것이라고 본다. 이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그리 만만한 일이 아니라는것 또한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예배당을 하나 마련을 하고, 사회선교센터 건물을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이는 예배당과 같은 건물일수도 있겠고, 다른 건물일수도 있다고 본다. 그러나 예배당이 먼저 마련되어야지 모두에게 동의를 구하는데 쉽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회선교센터는 위의 예을 참고하면, 여러 사회단체들에게 공간을 내어주고(일정 사용료는 받을수도), 공용으로 사용할 강당이라던지 여러 편의시설을 갖추어 놓으면 편안하게 사용할수 있는 사회단체의 허브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러면서 향기이웃의 능력이 그 정도는 될 수 있다고 보고, 그 이상은 할 수 있는 일이 어떤것이 있을지는(?) 얼른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하더라도 요즘 단체들의 규묘가 커져서 큰 공간들을 가지게 되는데, 얼마나 많이 수용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고, 그렇다면 작은 단체들만 활용을 하게 할 수도 있겠다.


예로부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라고 했다. 그간 10년 20년이 지나면서 세상도 많이 변했다. 그러기에 처음에 언급했듯이 사회운동도 새로 뒤돌아보고, 새로운 시대를 읽고 그에 맞는 운동으로 새로워져야 한다고 하고 있으며, 그러기에 요즘 운동축에도 변화가 일어나는것 아닌가 한다. 이와 함께 우리의 선교내용도 다시 되돌아보며, 오늘의 시대를 읽어내고 그에 맞는 선교 내용을 담아가야 한다고 본다.


신자유주의 세계화로 인하여 빈민층이 확산되고, 각종 개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생태계 환경은 파괴되어 환경재앙이 우리 앞에 도사리고 있으며, 인간의 삶이 자본만 있으면 살아가는것은 아닐텐데 오직 자본으로 인간의 삶을 재단 할려고 하기에 여기에서 도태되는 우리의 이웃이 많아질것이고, 다변화 되는 사회에서 각종 차별로 힘들게 살아가는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더 많아질것 자명한 사실이다. 위와 같이 희망을 잃고 헤메이는 우리의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선교 프로그램을 찾아야 되지 않을까 한다.


선교의 방식 또한 지난날의 방식은 오늘의 세대에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효과가 반감할 것이기에, 세대간 차이와 다양성 사회에서 맞는 그러한 방법들을 찾아 내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하려면 젊은이들과 소통을 하고 다양한 우리의 이웃들과 만나보고, 그들의 세상 속으로 들어 가 보려는 노력 또한 필요할 것이다.


마포 민중의집을 간다고 하면서 위의 생각들을 하게 되었으며, 사회선교센터나 선교방향 내용 방법과 또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지혜를 짜 내지 않으면 지난날과 오늘의 향기이웃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단언하기가 힘들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든다.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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