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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어그램 테스트

긴 호흡님의 [오랫만에 애니어그램~ ] 에 관련된 글.

 

트랙백 이렇게 하는 건가? 블로그 적응은 언제까지...;;ㅎㅎ

아무튼 나도 오랜만에 재미있는 애니어그램 테스트를 해 보았다.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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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  
 25% 
 95% 
 70% 
 70% 
 30% 
 75% 
 70% 

 



압도적으로 '낭만적인 사람'과 '돕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니. 압축하면 기사도 정신쯤 되려나.

이 결과는 스스로와 타인들에게 '자랑스럽되 창피하다'. (? 이 감정 역시 관계지향적 반응인가)

 

당신은 낭만적인 사람...(4번 유형)

낭만적인 사람(4번 유형)은 자신의 감정을 깊이 경험하고 타인에게 이해받고 싶어하며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합니다. 그들은 또한 평범한 상태를 피하려는 욕구에 따라 행동하곤 합니다. 이들은 최상의 상태일 때 따뜻하고 연민이 많고 자기 내부를 잘 들여다보며 표현을 잘 하고 창조적이고 직관이 발달했으며 타인에게 호응을 잘 해줍니다. 그러나 최악의 상태일 때는 우울하고 자의식이 강하고 죄책감을 잘 느끼고 위축되기 쉽고 고집이 세고 기분에 따라 좌우될 뿐 아니라 자신에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낭만적인 사람들과 잘 지내려면

-나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칭찬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습니다
-
나를 지지해주는 친구가 되어 주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고 가치있게 여기도록 도와주세요
-
나의 특별한 재능인 직관과 통찰력을 존중해주세요
-
우울하고 슬픈 기분을 느낄 때 항상 기운을 차리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때때로 내 마음을 조금이라도 밝혀줄 누군가가 필요해요
-
나에게 신경과민이나 과잉 반응을 보인다는 등의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낭만적인 사람이라서 좋은점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을 느끼는 능력
-
다른 사람들과 따뜻한 유대관계를 맺는 능력
-
인생에서 고귀하고 진실하고 아름다운 것을 찬미하는 것
-
창조성, 직관, 유머감각
-
독특하고 다른 사람들의 눈에도 독특하게 비치는 것
-
심미적인 감각을 갖고 있는 것
-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쉽게 헤아릴 수 있는 것

내가 낭만적인 사람이라서 좋지 않은 점

-공허하고 절망스러운 어두운 기분을 경험하는 것
-
사랑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자신을 미워하고 부끄럽게 느끼는 것
-
사람들을 실망시켰을 때 죄책감을 느끼는 것
-
내 자신과 인생에 대해 너무 많이 기대하는 것
-
버려질까봐 두려워 하는 것
-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갈망하는 것

알맞은 직업

4번유형은 예술(음악, 회화, 무용 등)과 글 혹은 말과 관계된 일(시, 소설, 언론, 가르치는 일)을 통해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영향을 미치고 설득하길 좋아합니다.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은 심리학자나 상담자로서 사람이 지니고 있는 좋은 면들을 끌어내곤 합니다. 또 어떤 이들은 그들 소유의 작은 사업에 긍지를 느끼기도 합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이 적합합니다.

충고

  1. 자존감을 가지세요
    당신의 특별한 소질, 능력, 지식 등을 자랑스럽게 여기세요
    자신을 갈고 닦는데 몰두해 보세요
    현재의 삶을 가치있게 생각하세요
    매일의 의무와 책임을 창의적이거나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만드는 방법을 발견해보세요
    당신이 지닌 최상의 것을 끄집어 낼 수 있는 창의적인 일에 몰두해보세요. 그리고 그 일을 통해 돈도 벌 수 있도록 해보세요
    창의력을 발휘할 만한 직업을 가질 수 없다면 따로 시간을 내어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세요
  2. 많은 친구를 사귀세요
    당신이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으 말하는데 있어 솔직하고 구체적으로 해보세요
    다른 사람이 생각없이 내뱉은 말에 격분하지 말고 그 말의 속뜻을 읽도록 하세요
    당신의 정서적 욕구를 완전히 채우기 위해 여러 명의 친구를 가져보세요
  3. 감정을 창조적 활동으로 발산하세요
    결코 부치지 않을 편지에 가능한 한 유창한 언어로 당신의 감정을 적어보세요
    감정 자체 보다 감정의 격렬함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세요 ㅆ
    감정을 조절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때에는 관찰자가 되기 위해 한 발자국 떨어져 보세요
  4. 우울증을 피하도록 하세요
    당신을 화나게 만드는 사람들과 가능한 한 이성적으로 맞서 분노가 당신의 내부로 돌려지지 않도록 하세요
    소속감을 추구하고 속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척들이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유지하세요
    당신이 감사해야 할 목록을 만들어 자주 읽어 보세요

"나는 일상이 아무리 불완전하다 할지라도 그것을 가치있게 여기고 긴장을 풀고 현재를 즐길 것이다. 있는 그대로의 내가 아름답고 능력있고 사랑스럽다"라고 말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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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참, 낭만적인 사람이나 돕고 싶어하는 사람이나... 참 꼭 맞는 (요즘의) 내 모습 같은데, 나머지 중에 (아마 예전에 나온 유형이었던 '관찰하는 사람?'이라든가, 내가 스스로 생각한 '성취욕' 또는 '완벽주의'는 영 거리가 먼 것같이 되었네. (결과를 본 첫 느낌은 그러니까 '오!(대견), 웬일(설마), 어쩌다 이렇게(까지... 지경이...;;) 되었지?' 였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바뀐 것인가? 아니면 애초부터 그냥 완벽이나 성취와는 거리가 먼, 관계지향, 관계중독적 성격이었던가? 이 테스트에 구애받지 않고 생각하면 두 측면이 동시에 있는 거지 뭐. 서로 밀어내는 배타적 요소는 아닌 것 같고 말이지...

                                           

그러나 마치 '일'과 '관계'가 완전 배타적이기라도 한 것처럼, 몇 년 사이에 많이 '독립적'이라고 생각했던 내가 전혀 그렇지 않고, 알면 알수록 주구장창 외로움만 타고 예민하고 소심하다는 걸(예민 소심하다는 건 '완벽주의라서 그래'라고 생각해온 오래 전부터 알았지만) 깨달아 오긴 했다. 아무튼,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 애니어그램상의 (또는 어떤 면에서든) 현재의 내 성격과 지난 연애(들)이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관계 진전의 원인이자 관계 실패의 원인이기도 하고..... 그렇담 계속해서 성숙하고 있는 거니까, 좋다고, 생각하고 있다.

             

솔직히 낭만 어쩌고 하는 결과가 너무너무>.< 좋은데, 심지어 오랫동안 비낭만(?) 또는 메마름이 오히려 컴플렉스가 될 정도로 예술성이나 감수성에 대한 '닿지 못하는 갈망' 같은 것이 있었는데, 그래서 누가 날 그렇게 봐 주면 고맙고 반가웠는데, 이제 오니 한편으로는 성취하고 돈 버는 낭만주의자, 그런 거 없나, 하고도 생각한다...... (애니어그램을 또 인생 해결사로 임명해? 도망은 이제 그만,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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