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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펀치

소셜펀치는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사이트입니다. socialfunch.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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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2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 - 소셜 펀치!
    펀치

소셜 펀치 로고가 만들어졌어요~

드디어! 소셜 펀치의 얼굴이 생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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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가요?

 

현재 홈페이지 디자인과 시스템 개발 작업이 동시에 (약간은 지연되고 있지만 ㅠ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식적으로 선을 보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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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모금을 위한 방법


제목이 약간 천박(?)해 보이기는 하지만 ㅎㅎ
어쨌든 후원함을 개설했다고 사람들이 구름같이 후원을 해주는 것은 아닐겁니다.

사회적 후원 시스템을 기획하면서 후원을 활성화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1. 사업의 목적과 필요성에 대한 진솔한 설명

당연한 얘기겠지만, 후원을 하기 위해서는 해당 이슈나 사업에 대한 '공감'이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슈들보다, 희망버스나 평화비행기와 같은 이슈에 대한 후원이 많은 것도 이미 여러 경로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일 것이구요.

어떤 이슈를 보다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것인가는 후원금 모집 여부와 상관없이 사회운동을 하면서 항상 고민하는 부분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단체 홈페이지는 일반 시민들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너무 불친절한 것도 사실입니다. 후원을 해야할 이슈나 사업에 대해 잘 알 수가 없다면, 그리고 뭔가 불친절함이 느껴진다면 후원하고픈 마음이 날 리가 없겠죠.

텀블벅과 같은 문화 프로젝트의 후원 플랫폼의 경우에도, 모금자가 자신이 만들려는 작품에 대해 가급적 영상을 통해 설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유명인이 아닌 다음에야 시민들이 모금자가 누구인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알기 힘든데, 영상을 통해 창작자가 직접 설명을 하도록 함으로써, 모금자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프로젝트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킬려는 목적이지요.


2. 사업과 모금 내용의 구체성

사람들은 내가 후원한 돈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쓰이는지 가능한 구체적으로 이해할 때 기꺼이 후원하려고 합니다. 앞서 얘기했던 '공감'과도 연결되는 것이겠죠. 그래서, 후원을 모집하고자 할 때는 사업의 목적과 내용, 후원금의 쓰임새를 가능한 구체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 4대강 반대 운동을 후원을 해주세요.
- 4대강 반대를 위한 홍보 플랭카드 제작 사업을 후원해주세요.
- 4대강 반대를 위해 서울시내에 홍보 플랭카드를 붙이려고 합니다. 플랭카드 제작에 필요한 200만원을 후원해주세요.

어떤 경우에 가장 후원하고 싶으신가요?
이전 포스트에서 잠깐 말씀드렸습니다만, 단체에 대한 후원보다는 특정한 이슈나 사업에 대한 후원이 비교적 잘 이루어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체에 후원하기 위해서는 그 단체를 잘 알고 신뢰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런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특정 사업에 대해 공감하고 후원하려는 결심은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예시와 같이 사업에 필요한 액수를 가능한 명시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좀 더 나아가면 이렇게도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진보넷에서 진보블로그 운영을 위한 서버 기금을 모금(유물론자라면 서버를 사자!)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전자결제는 지원되지 않았지만요.)

모금 목표액을 100%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나름대로 많은 호응을 받았는데요. 서버 구입 비용을 통짜로 모금을 한 것이 아니라, 본체, CPU, 메모리, HDD 등 서버의 각 부품의 가격을 명시하고 후원하시는 분들께 어떤 부품의 구입에 후원할 것인지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후원인에게는 내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좀 더 구체적인 느낌을 줄 수 있고 (물론 돈에 어디에 쓰는 돈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ㅎㅎ), 각 부품별로의 후원 현황을 보여줌으로써 재미를 주기도 합니다. 예컨데, "메모리는 현재 90% 정도 후원이 되었으니까 내가 후원해서 100%를 채우면 메모리는 살 수 있겠군!"라든가, "HDD 후원은 별로 없네? HDD는 내가 사주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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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모금 현황

N
현재: 3,207,500원 / 6,710,000원 (VAT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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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Dell R410
개당 1,030,000 × 2 -- 서버 당 1개.
현재: 117만원 / 2,0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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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U]

Xeon E5504
개당 350,000 × 4 -- 서버 당 2개.
현재: 76만원 / 1,4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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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ECC DDR3 2G
개당 80,000 × 8 -- 서버 당 4개.
현재: 31만원 / 64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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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SAS 15Krpm 146G
개당 250,000 × 2 -- 서버 당 1개.
현재: 307,500원 / 5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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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SAS 15Krpm 300G
개당 400,000 × 3 -- 서버 당 2개, 1개.
33만원 / 1,20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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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D]

7,200rpm 1T
개당 150,000 × 2 -- 서버 당 1개.
[모금 완료]33만원 / 300,000


성공적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던 '두물머리를 향해 쏴라' 같은 경우에도, 팔당 두물머리 소송비용을 통짜로 모금한 것이 아니라, 오이농부, 딸기농부, 양상추농부 등으로 나눠서 자신이 좋아하는 농작물에 후원을 하도록 한 것은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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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든 사례를 적용해본다면, 플랭카드 제작비 모금을 용산구, 양천구, 서대문구 등으로 구분해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달 플랭카드 제작에 후원하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렇게 세분화하는 것은 모금 목표액을 좀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하는 의미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플랭카드 제작비로 1000만원을 모금해야 한다면 후원하는 입장에서도 왠지 부담스럽고 자신의 기여가 작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용산구에 달 플랭카드 제작비용 100만원이라면 목표 달성이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지고 목표달성에 자신이 기여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소셜 펀치'는 이러한 방식으로 후원함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3. 소셜 네트워크 등을 활용한 적극적 홍보

당연한 얘기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후원금 모집을 알려야 합니다. 특히, 네이버 해피빈과 같이 거대한 이용자풀을 가지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는 모금자 스스로가 얼마나 홍보를 열심히 했는가에 따라 얼마나 후원이 될지가 결정됩니다. 홈페이지나 블로그에도 올리고,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홍보를 해야 합니다. 당연한 얘기인 것 같지만, 사실 많은 사회단체나 활동가들이 (이슈 자체에 대한 대응에 바빠서 그런지) 모금함만 개설하고 홍보에는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홍보 전략도 부재히구요. (이건 사실 진보넷도 마찬가지입니다만 ㅠ.ㅠ) 예를 들어, 트위터같은 경우에도 사람들마다 트위터를 주로 이용하는 시간이 다릅니다. 그래서 한번 트윗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시간대를 달리해서 트윗을 반복적으로 해준다면 좀 더 효과가 있겠지요.
 

4. 후원자에 대한 보상

대다수의 문화 프로젝트 후원 플랫폼에서는 후원자에게 어떠한 보상을 할 수 있는지 사전에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예컨데, 영화 프로젝트의 경우 10000원을 낸 사람에게는 영화 크레딧에 올려주고, 30000원을 낸 사람에게는 추가로 DVD를 보내주겠다는 식이지요. 프로젝트에 대한 심정적인 공감과 함께,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려는 의도이지요.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인 '소셜 펀치'에서는 이러한 시스템을 적용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사회운동'은 어떤 명시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사회운동 후원이 보상에 대한 인센티브가 중심이 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대다수 문화 프로젝트 후원 플랫폼은 모금 목표액이 달성되지 못할 경우에는 모금 자체가 무산이 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모금 목표액을 달성 여부를 통해 어떤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실행할 가치가 있는가하는 일종의 평가를 하는 것인데요. 이는 사회운동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다수의 사회운동 이슈나 사업들은 후원 여부를 떠나 사회적인 필요와 주체의 의지에 따라 실행이 되는 것이니까요.)

다만, 후원자에 대한 보상을 부분적으로 고려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 '보상'이라함은 꼭 물질적인 보상에 한정된 것은 아닌데요. 예를 들어, 단체의 소식지나 홈페이지에 이름을 싣고 감사의 표시를 할 수는 있겠지요. 혹은 캠페인에 대한 후원이라면 뱃지같은 것을 보내줄 수도 있을 겁니다. 후원자에 대한 '보상'이라기 보다는 감사 혹은 후원자에 대한 피드백의 의미가 더욱 강화겠지요.

 

5. 후원자와의 소통

후원자에 대한 피드백은 무척 중요합니다. 한번 모금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슈나 사업의 진행 상황, 후원금의 사용 현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메일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겠지요. 그럴 때 후원자들은 일시적인 후원자가 아니라, 사업을 홍보하거나 운동에 함께하는 적극적 참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소셜 펀치'가 오픈된다면, 이는 단지 후원금 모집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이슈 파이팅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슈나 사업에 대해 후원을 한 사람은 누구보다 적극적인 지지자일 테니까요. 평소에 우리가 운동의 지지자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힘들지 않습니까? 그래서 통상의 사회운동이 언론이나 무작위 대중을 향한 일방적 소통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 운동의 지지자를 파악할 수 있다면, 이들과 지속적이고 더욱 강화된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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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펀치'는 성공할 수 있을까?

사회적 후원 플랫폼 '소셜 펀치' 아이디어를 몇몇 분들과 얘기를 해보았을 때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재미있겠다, 의미가 있겠다는 반응도 있었고, '글쎄..우리나라 상황에서 가능할까?'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진보넷 내부 논의에서도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여기서 '성공'이라는 의미는 우선 '실제로 사회운동에 도움이 될 정도로 후원금 모금이 가능할까?'라는 것이겠죠. 굳이 이러한 시스템이 없어도, 어떤 단체나 이슈에 대해 어차피 후원해오셨던 분들이 후원을 하는 것이라면 이 시스템은 큰 의미가 없겠죠. 오히려 전자결제(PG) 업체에 지불해야할 수수료만 낭비하게 될 겁니다.

관건은 '소셜 펀치'를 이용함으로써 후원자 풀이 얼마나 많이 넓어질 것인가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셜 펀치'에 후원함을 개설해도 1~2만원 정도밖에 후원이 되지 않는다면, 단체나 활동가들이 굳이 후원함을 개설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것 아닐까?'라고 할 수도 있지만, 후원함을 개설하고 관리하는데도 일정한 수고가 필요한 것인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바쁜 활동가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릴 가능성이 크겠지요.

그럼, 지금까지와 같이 홈페이지에 후원 계좌번호를 올려놓거나 주변 후원인에게 후원받는 것보다 후원인풀을 어떻게 넓힐 수 있을까요?

'소셜 펀치'는 전자결제 기능을 제공합니다. 신용카드, 계좌이체, 핸드폰 결제를 통해 즉시 후원할 수 있도록 합니다. 홈페이지에서 계좌번호를 보고 기록을 해두었다가 은행에 직접 가거나 온라인 뱅킹을 통해 입금을 하는 장벽(?)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지요. 물론 전자결제는 PG 업체에 일정한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무통장 입금도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무통장입금 옵션을 선택해서 후원 신청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도 후원함을 보는 즉시 후원 결정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에 그냥 후원계좌만 홍보하는 것보다는 효과적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둘째는 후원함이 더욱 광범위하게 홍보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지요. 후원함을 개설하면, 후원함 페이지와 위젯을 제공하고, 이를 홈페이지(및 블로그), 메일,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홍보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내가 어떤 이슈에 후원을 했을 때 보통은 나의 후원 행위로 끝나고 맙니다. 그러나 후원과 동시에 그 사실이 트윗되 수 있다면 (물론 선택에 따라서) 후원 행위가 동시에 홍보가 되겠죠. 후원함 추천이나 친구가 후원한 후원함 보기 등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도 있을 겁니다.

셋째는 후원을 보다 적극적인 소통 과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보통은 어떤 사업이나 이슈에 공감하여 후원을 하더라도, 그 후원 자체로 일단 종료가 됩니다. 물론 어떤 사람들은 계속 그 이슈를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지만. 그러나 '소셜 펀치'의 후원함은 후원자 사이에, 혹은 모금자와 후원자 사이에 더 많은 소통을 매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후원함 페이지를 통해 얼마나 많은 후원자가 참여했는지, 다른 후원자가 어떤 메시지를 남겼는지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후원금이 목표액을 향해 달려가는 그래프는 자신이 그 목표달성에 기여했다는 느낌, 오늘은 얼마나 후원금이 증가했는지 확인하는 재미, 이를 통해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모금자는 단지 재정적인 도움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지지자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재정 후원까지 하는 분들은 적극적인 지지자들일테고, 이들에게 사업의 진행상황을 보고하는 등 추가적인 소통을 하면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의 제공이 후원 여부에 대해 얼마나 결정적일까'에 대한 판단의 차이에 따라 '소셜 펀치'에 대해 낙관하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후원 문화가 활성화되지 않은 우리나라의 상황, 결국 중요한 것은 이슈의 중요성인지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 등.

과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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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펀치'의 성격과 특징

사회적 후원 플랫폼 '소셜 펀치'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 사회운동을 위한 (복지, 자선이 아닌)
▪ 소셜 네트워크 기반의 (회원 기반이 아닌)
▪ 전자결제 방식의
▪ 후원 플랫폼

 

이라고 규정할 수 있겠습니다.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보자면....

 

 

□ 자선보다는 사회운동 지원이 중심

네이버 해피빈은 사회운동 이슈나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해피빈에 개설된 모금함을 보면 주로 취약계층에 대한 자선 사업이 많습니다. 텀블벅과 같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의 경우에는 주로 음반, 영상 제작 등 문화 창작 프로젝트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소셜 펀치'는 환경, 여성, 인권, 빈민, 노동 등 민중운동, 시민사회운동 등 사회변화를 위한 투쟁, 캠페인, 프로젝트의 지원에 초점을 맞추려고 합니다.

□ 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가도 모금함 개설 가능

많은 사회운동 이슈들이 주로 사회단체나 노동조합 등을 중심으로 조직이 되고 수행이 됩니다. 그러나 인터넷을 비롯한 IT 기술의 발전은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고, 실제로 우리 주변에는 많은 개인 활동가들이 있습니다. 단체의 경우에도 법인이나 비영리민간단체로 공식적으로 등록이 되지 않은 단체들이 많습니다. 즉, 단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다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셜 펀치'는 공식 등록 단체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의미있는 사회운동 프로젝트라면 모금함을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활용

진보넷은 네이버와 같은 이용자풀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피빈과 같이 기존의 이용자풀에 기반하여 후원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러나 점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소셜 네트워크를 활용하고자 합니다. 모금함이 개설되면, 모금함 위젯이나 링크를 각 모금자의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도록 유도할 것입니다. 후원자들은 굳이 후원 사이트를 방문하지 않고도, 어디서나 모금함에 접근할 수 있고 즉시 후원할 수 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의 네트워크는 활용 가치가 높다고 생각합니다. 페이스북 계정을 가진 사람들은 후원 사이트에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를 밟지 않고 연동 승인만으로 가입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단순히 페이스북 '좋아요' 기능이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모금함에 친구를 초대한다든가, 친구가 후원한 모금함을 알 수 있는 기능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사람들은 친구들이 후원한 프로젝트라면 보다 신뢰를 갖고 후원하게 되지 않을까요?

□ 누구나/어디서나 후원 가능

앞서 얘기한대로, 모금함 위젯이나 링크를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활용 가능한 네트워크를 통해 홍보하도록 유도함으로써, 후원자는 굳이 '소셜 펀치'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아도 후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네이버 해피빈이나 여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와 달리,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하지 않아도 후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가 집회 현장이나 길거리에서 모금함에 돈을 넣을 때 굳이 회원 가입을 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자신의 후원 현황 관리 기능

물론 회원 가입 기능은 만들 생각입니다. 우선 모금함을 개설하고자 하는 사람은 회원으로 가입해야 하고, 일정한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하겠지요. 후원인들도 회원 가입을 하면 좋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모금함을 등록해서 관리하거나, 후원한 모금함 목록이나 후원 내역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러한 특징들을 기존의 유사한 사이트와 비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네이버 해피빈 (http://happybean.naver.com)

- 네이버 내의 해피빈 사이트 내에서 작동
- 네이버 이용자만 후원 가능
- 사회운동 이슈도 후원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자선’적 성격의 기부가 중심
- 단체만 모금 가능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예를 들어, 텀블벅 http://www.tumblbug.com)

- 문화 프로젝트에 초점
- 개인 기반 플랫폼
- 기간 내에 모금이 성공해야 후원 성립
- 사이트 회원만 후원 가능

Causes (http://www.causes.com)

- 페이스북 기반 플랫폼
- 국내 이용자들은 후원기능 사용할 수 없음

소셜 펀치

- 개인, 단체 모두 지원
- 사회운동 지원에 초점
- 독자 플랫폼 + 페이스북 앱 연동
- 누구나/어디서나 후원 가능

 

음...이런 비교를 하는 것은 '소셜 펀치'가 소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소셜 펀치'를 기획하면서 기존의 유사한 사이트의 아이디어를 많이 차용했습니다. 동시에 '사회운동 후원'이라는 고유한 목표를 위해 그러한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켜야할지 고민했습니다.

 

또한 해피빈 등 각 사이트는 나름대로의 공유한 목적과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사이트들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위와 같이 '소셜 펀치'를 구상하고 있습니다만, 이와 같은 특성으로 인해 예상하지 못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고, 또 저희가 고려하지 못한 측면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여러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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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 - 소셜 펀치!

이미 진보랩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보넷에서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회단체들이 어려운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또한, 투쟁의 현장에도 돈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희망버스를 조직하기 위해서도, 4대강 반대 캠페인을 위해서도, 발레오 노동자들이 투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사업 추진을 위한 비용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후원금 입금을 위한 계좌번호는 후원을 요청하는 호소문 하단에 자리잡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투쟁기금 모금과 같은 커다란 사회적 이슈인 경우에는 그래도 많은 분들이 후원을 하십니다. 또 우리 주변에는 꾸준히 단체나 운동을 후원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더 쉽게 후원을 할 수는 없을까?
굳이 계좌번호를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후원을 하는 것보다는 후원 요청을 보고 그 사업에 공감했을 때 바로 온라인으로 후원할 수 있다면 좋지 않을까?
지금까지 후원해주시던 분들 뿐만 아니라, 사회 진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어떤 이슈에, 어떻게 후원해야할지 잘 모르거나, 일상적으로 그런 소식을 접할 수 없는 분들이 후원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은 이런 고민 속에서 출발했습니다.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펀치 한방!


          소셜 펀치

 

           (Fund for Change)
 

사회운동에 후원금을 내는 것은 단지 재정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의미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 이슈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것입니다.
기업이나 국가의 도움없이 사회운동이 독립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후원금은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펀치 한 방이 될 것입니다.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은 아직 개발 중입니다.
지난 몇 달동안 자료조사도 하고, 기획에 대한 고민을 진행한 끝에
이제 본격적인 플랫폼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구상했던 모든 기능을 구현한 완벽한 모습은 아니겠지만,
후원함을 개설하고, 홍보하고, 전자결제를 지원하는 기본적인 기능을 가진 플랫폼을 1차로 10월 경에 오픈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사회운동을 위한 후원 플랫폼의 개발 진행 상황을 공유함과 동시에
후원 플랫폼의 기획에 여러 분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것입니다.
기획 및 개발과 관련한 가능한 모든 것을 이 블로그를 통해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합니다.
(다만, 기술적인 부분은 진보랩을 통해서 소통할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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