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들...

2008/05/07 11:57

꽃이 한참 피던 4월을 넘겨, 5월초에 찾은 시골집.

아주 작은 들꽃들,,, 그리고 가문 날씨에 시들어버린 꽃잎까지...

 

<꽃들 3>

                  
- 십오척 담장 밑을 거닐다 우연히 발견한 꽃. 나팔꽃보다 가는 줄기에 촘촘히 핀 묽은 꽃송이들.

  누군가 일러준 그 꽃의 이름은 별꽃...

구태여 물어보지 않아도
난 네 이름을 금방
알 수 있었다

별꽃

아름다운 것만 보면
불안한 시절에

더 이상
아무것도 감출 것이 없다는 듯
가는 줄기에 촘촘히
박힌 붉은

당신의 핏줄 한 올 뽑아 널면
이토록 붉고 선명한 꽃
피울 수 있나요

아직
가슴에 달린 붉은 수번 하나조차
힘겨운 내게
묻는가

붉은 것만 보면
가슴이 뛰는 시절에           - 문부식의 [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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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07 11:57 2008/05/07 11:57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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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08 11:1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임진희'에서 이제 닉네임을 '지니'로...^^
    참 사진 생동감 있게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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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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