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투만두에서 이틀밤을 자고, 셋째날(11월30일) 포카라로 넘어가는 길.

우리는 버스 중에 제일 비싼 골든 트레블러를 탔다. 버스비는 855루삐(한화로 1만3천원 가량).

5시간정도 걸리는데, 도중에 나눠주는 생수 1병, 사탕, 점심 식권 따위가 포함된 값이다.

 

 

 

칸티팟. 포카라로 떠나는 여러 종류의 버스들이 즐비하게 서서 승객을 기다리는 일종의 터미널 격. 주변에 승객들에게 물이나 과일 따위를 파는 네팔리들이 분주하게 오간다.

 

 

 

폐차장에 서 있는 차가 아니다. 승객을 빼곡이 실어 나르는 교통수단, 삼륜차다. 카투만두에는 이런 삼륜차가 무지하게 많이 굴러다니며, 택시도 거의 이런 수준이다. 네팔에 돌아다니는 승용차는 대게 한국에서 넘어온 중고차, 인도에서 온 새차가 많다. 소렌토 정도 타면 갑부급.

 

 

 

카투만두를 빠져나가는 길. 정말 정말 정신없다.

 

 

 

가는 길에 들른 휴게소. 홍차나 커피 따위를 마시며 쉬는 곳이다.

 

 

 

네팔은 가는 곳마다 이런 상점이 무지하게 많다. 거의 한 집 걸러 한 집이 상점이다. 이 가게는 그나마 깨끗하고 큰 편. 정말 심하게 먼지 자욱히 내려앉고, 천정은 낮고, 좁은 상점들이 대부분인데, 소심한 나는 차마 그런 가게들에는 카메라를 들이대지 못했다. 

 

 

 

네팔 화장실은 다 요렇게 생겼다. 휴게소 화장실인데, 내가 본 화장실 중 가장 깨끗한 곳. 가끔 레스토랑이나 호텔의 경우 좌변기가 있기도 했는데, 그 경우는 정말 난감했다. 가져간 화장지의 대부분은 좌변기를 닦는데 쓰였다. 차마 엉덩이를 들이밀 수 없는 지경이어서.... 흡...

 

 

 

카투만두를 빠져나오자, 드디어 '자연'이 보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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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29 07:24 2006/12/29 07:24
Posted by 흐린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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