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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리수와 미키정이 결혼했다.
결혼기사 밑에는 여전히 찌질이들의 악플이 줄을 이었다.
그래도 간간히 행복을 기원하는 팬들의 댓글도 보였다.
결혼식 사진을 보니 홍석천, 인순이, 이가연, 안선영, 박상민, 김정렬, 심은진, 박미선, 송은이 등등 꽤 많은 동료들이 참석했다.
참석한 연예인들이 다들 의리파이긴 하지만 이들이 참석한 걸 보니 하리수가 인생을 잘 못 살지는 않은듯보였다.
나는 하리수를 몇년전 연말 '양심수를 위한 시와노래가 있는 밤' 콘서트 장에서 봤다. 홍석천과 같이 나와서 트랜스젠더와 동성애자의 인권에 대해 이야기하고 콘서트와는 어울리지 않는 댄스와 노래를 불렀다. 홍석천과 달리 하리수가 트랜스젠더에 대해 사회적 의식이 높아보이지는 않았다. 그럼 어떤가? 하리수는 사생활이 무방비로 노출된 신분적 특성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고 있는 걸. 하리수 미니홈피에 가면 '하리수 언니 때문에 트랜스젠더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는 글들이 꽤 있다.
나는 그래서 기대한다.
하리수가 앞으로도 자신의 삶을 당당히 쟁취하면서 살아가기를.
(근데 미키정 요놈이 이야기하는 걸 한번도 본적이 없어 괜챦은 놈인지 감이 안잡히는 게 좀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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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는 잘 모르겠고... 홍석천은 예전에 라디오21 인터뷰를 하면서 만나본 적이 있는데, 너무 안 됐더라구요. 인터뷰 내내 보아하니 홍석천이라는 사람, 그 내면에 간직된 '끼'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런 사람을 커밍아웃하자마자 쫓아내서 내팽겨쳐놓다니요.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에 대해선 알 수 없었지만 적어도 그 '끼'를 그런 컨테이너박스 안에 가둬놓을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더군요. 그건 홍석천 자신에게는 더 없는 고통이었겠지만 동시에 그 '끼'를 보면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었던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박탈한 것이었죠. 참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안타깝더라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