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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누가 그랬다.

요즘은 자신도 모르게 이 노래를 흥얼거리게 된다고.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게시판마다 이별편지들이 넘쳐난다.

그만큼 민주노동당은 소중한 존재였으니까....

 

어제 천영세직무대행이 "신사답게 이별하자"고 했지만,

지금의 민주노동당의 이별도 충분히 신사답다.

게시판의 글들은 민주노동당에 대한 헐뜯기보다는 회한에 가깝다.

천영세직무대행이 비신사적이라고 느꼈다면 그건 분당 자체가 전쟁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경쟁상대가 될 두 세력으로의 분화는 당연히 치열한 싸움이 될 수 밖에 없다.

 

지역위원회 게시판에 마지막 글을 올렸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다른 공간에서 만나요>

 

이 게시판에 글을 쓰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네요.

4일 운영위원회에서 집단 탈당에 따른 지역위 자산 분할등이 무리없이 통과되고 실무적 절차도 잘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당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함께 탈당하는 당원이든 잔류를 선택한 당원이든 많은 혼란과 아픔이 있을 것입니다.
운영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당원들께는 죄송한 마음입니다.

마음 추스리기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긴 합니다.
민주노동당이라는 이름으로 8년간 같이 해온 시간을 존중하기 위해 마지막 청산 작업을 원만하고, 냉정하게 진행하던 김희서 사무국장도 그 일을 마무리 한 어제는 결국 회한의 감정을 드러내더군요.
길게는 10년 짧게는 몇년 민주노동당으로 살아온 시간을 일단락하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요?
하지만 진보신당창당준비, 한미FTA비준반대투쟁,  경부운하반대투쟁, 총선투쟁 등 우리 앞에 놓인 과제들을 생각하면 한가하게 마음 놓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다음주부터는 다시 힘차게 뛸 것입니다.

강북구 동지 여러분,
진보신당에서, 그리고 진보를 실천하는 장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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