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돼지갈비집
- 나은
- 2010
-
- 2010/11/14
- 나은
- 2010
-
- 2010/11/12
- 나은
- 2010
-
- "인권활동가를 위한 재무설계" 발췌
- 나은
- 2010
-
- 2010/05/12(1)
- 나은
- 2010
프레시안에서 감독 인터뷰 보고 나서 한 번 볼 만하겠구나 생각하고 있었다.
물론 그보다도 얼마전에 우연히 TV에서 클래식을 다시 보고 나서 조인성이 참 괜찮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
자기 욕망을 위해 사람을 '봐 버리기' 직전에 갈등하는 표정도 압권이었고.
한달 전인가? 류승범이 나오는 사생결단을 봤었다.
류승범 얼굴은 그 얼굴대로 마약쟁이의 비루한 삶을 보여주었다면,
조인성은 멀끔하게 생겨서인지 더 모순적인 것 같다.
2시간 20분이나 이어지는 꽤 긴 영화인데도
중간에 시계 한 번 안 본 걸 보면 재미있게 봤나보다.
한 편으로 다른 조폭 영화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영화감독이 등장한다는 것.
영화 감독도 이른바 '지식인'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조폭 친구를 발판삼아 출세하려는 욕망의 표현이
나에겐 특별해 보였다.
'지식인'으로 표현되는 쁘띠적 이중성. 그것이 항상 내 안에도 존재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기 때문일까.
그런데 지난 번에 사생결단 보면서도 느낀 거지만,
항상 밑바닥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드러운 세상이 바뀌어야 저 꼴을 안 보지.. 하는 결심을 듬뿍듬뿍 영화 보는 내내 하게 된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