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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 등록일
    2006/07/28 11:38
  • 수정일
    2006/07/28 11:38
우연히 집어든 소설책을 또한 재미나게 읽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재크린 살스비라는 이는 '낭만적 사랑'이란 사회적 요구에 기초한 이데올로기라고 주장했단다.
맞는 얘기다.

책뒤에 붙은 해설을 읽을까 말까 하다가 출근하는 전철 안에서 읽어보니 "이거, 꿈보다 해몽이 좋군" 싶다.
특히 '홈드라마'라는 것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진짜 결혼을 안 해야겠다는 결의를 팍 다지게 해주는, 그런 것이었다.

한편으론. 남성들에게 역으로 조롱당하는 김연실이 남긴 편지가 가만히 가슴 속을 파고 든다.


내 자신아, 얼마나 울었느냐.
얼마나 앓았느냐.
또 얼마나 힘써 싸웠느냐.
얼마나 상처를 받았느냐.
네 몸이 훌훌 다 벗고 나서는 날, 누가 너에게 더럽다는 말을 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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