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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남을 앞두고.

  • 등록일
    2007/01/08 22:59
  • 수정일
    2007/01/08 22:59

새해가 된지 8일쯤 지났다.

뭔가를 하긴 했는데, 아무 것도 안 한 것처럼 느껴진다.

 

1일엔 선배와 담소를

2일엔 혼자 춘천에

3일엔 연극과 술

4일엔 책상정리와 마지막 세미나, 뒷풀이

5일엔 ... 기억 안나고

6일엔 영화

7일엔 ...

 

매일 메인 이벤트(?)를 하나씩 치룬 듯도 싶은데 허망하게 보낸 시간이 더 많은 듯 하다. 이 께름직한 기분.

 

내일 새벽에 떠난다.

보름 일정을 대폭 축소해 일주일 이내로 줄였다.

원래는 광주까지 가려했다가, 아침에 잠깨면서 일단 땅끝으로 연장해 두었다.

잘 갔다 올 수 있을까.

춘천에서처럼, 아무래도 왠지 모를 쓸쓸함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묵묵히 페달을 밟아 봐야겠다.

마침, 겨울날씨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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