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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옆에 TV를 틀어놓고 있는데 시사투나잇에서 전문상담교사 얘기가 나온다.
교육부에서 전문상담교사를 양성해서 학교에 배치하겠다고 200만원씩 받는 전문상담교사 8개월짜리 양성과정을 각 대학에 설치, 1200명이 지금 과정을 밟고 있단다. 그런데 얼마 전에 교육부에서 내놓은 임용 계획은 200여명 정도라나. 그래서 양성과정을 밟고 있는 이들 대부분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는 얘기.
심지어는 교육부 앞에서 데모도 하고.
수료는 했는데 막상 할 일을 찾지 못해서 한숨쉬는 사람도 나오고.
방송사에서 찾아가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 보니
교육부 관계자가 대답하는게 가관이다.
"비정규직으로라도 어떻게 하는 방안을 찾아 보겠다."
비정규직 운운하는 소리 나오자마자 코웃음이 났다.
전문상담교사 꿈꾸는 모든 분들 힘내시라-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
원래는 셀카 찍는 장면이 CF와 다를 바 없다는 이나영을 보려 했으나,
이미 영화시간은 10분이 지난 뒤.
그래서 장쯔이에게나 흠뻑 빠져 볼까 하고 역시 시작한 지 5분 지난 야연을 골라 들어갔다.
영화 보는 내내 낭자하는 붉은 피와,
섹시한 자태들은 이거 "15세 관람가 맞아?"하는 생각을 자꾸 하게 했지만.
내가 영화 좋아하는 스타일인 비주얼만큼은 확실히 죽여준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몇 신들.
특히나 하이얀 모시옷과 비애를 가득 품은 몸짓들, 그것을 애써 감추려는 무표정한 탈.
화면을 보고 있노라니 왕의 남자 생각도 나고, 반지의 제왕 생각도 났다.
http://blog.jinbo.net/hbmic/?cid=1&pid=131
이거 보고 화면에 반했던 사람이라면 꼭 볼 것.
황당함 플러스 황당함을 겪기도 했고, (겉껍질을 노동자로 포장하는 이들이 넘 많다)
어이없이 기름낭비하며 뺑뺑 돌기도 했으며 (500원짜리 피씨방을 보자마자 그냥 선택하는거였는데)
몇몇 축하메세지가 고맙기도 했다.
대인관계에 대한 고민. 항상 느껴지는 고립감과 자괴감.
아 이거 빨리 떨쳐야 되는데...
내일은 무사히 서울로 복귀할 수 있기를.
다녀오다. 9.16토. (이거다 -> http://bike.jinbo.net/uboard.asp?id=balbari&u_no=10&u= )
아는 사람 하나 없어 뻘쭘했으나, 좋았다.
"(평택) 강제철거 반대한다"는 깃발 달고 달리는 분도 있었고...
나도 뭐라도 준비할걸 그랬나 싶었다.
그리고 오늘도 타면서 분명하게 들었던 생각(맨날 하는 생각이지만). 노동해방 세상에서 인민들의 주요 교통수단은 자전거로.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인민들에게 용도에 맞는 자전거를 분배.
기름도 아끼고, 건강도 챙기고. 얼마나 좋냐.
어쨌든 석 달 만에 발바리 떼거리 잔차질까지 참가해 봤다.
처음 지음님 블로그(http://blog.jinbo.net/antiorder)에서 잔차 소개글 보고 심각하게 자전거 타는 것 고민 시작 -> 발바리(http://bike.jinbo.net) 들락 -> 자출사(http://cafe.naver.com/bikecity) 들락 -> 다른 동지들 보기에 요란떨면서 자출퇴 시작 -> 제주도 일주 -> 곧 광주 여행 계획.
참 뭐 많이도 했다...
한국노총 규탄집회를 마치고 일이 생겼단 얘길 듣고 잠시 들를 수 있었다.
토론회 간다는 것도 막고 경찰놈들은 난리 부르스였다.
이 나라가 참 이런 나라다.
똥배 튀어나온 형사 새끼들이 오늘따라 그리 미워보일 수 없었다.
수많은 크레인 점거투쟁이 있었다.
그 중에 가장 나의 기억에 선명한 이미지로 남아 있는 건 바로 2004년 국회 타워크레인 점거투쟁.
대한민국 정치권의 심장부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를 내걸었던 (심지어 이주노동자의 요구까지도-)
그 투쟁.
승리한, 자랑스러운 투쟁은 아니었다.
오히려
21세기 남한 노동운동의 비극적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던,
이 악물고 크레인에서 내려온 동지가 남긴 사무치는 글귀가 가슴을 후벼팠던.
그런 투쟁이었기 때문일까.
...
까마득한 고공에 있는 동지들을 올려다 볼 때면
가끔 들었던 의문. 저 크레인은 어떻게 세워진 걸까?
바로, 이렇게 세워진 것들이었다.
http://blog.daum.net/jkcbl/5379516
로젤루핀님의 [KTX 여승무원 투쟁의 대안은 과연 무엇인가? _1] 에 관련된 글.
오늘 낮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 그대로군...
나도 진보넷속보에 뜬 광고보고 한 번 가볼까 했는데. 시간이 안 맞는 바람에. 갔으면 오히려 쓸 게 많았을 것 같다.
아무래도 이념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이념의 차이를 낳는 사회적 지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불가피한 듯.
하지만 아직. "역시나"를 말하기엔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무엇보다 싸울 주체가 있어야 한다는 게 중요하다.
(그래서 모 공장 여성위원회가 참 잘 됐으면 하는 바램.)
덧불이는 글은 웹섭하다가 찾은 글-
http://public.nodong.org/jb/bbs/view.php?id=jb_free&no=67
지난 주 도청 앞 공공연맹 집회가 있었지요.
뜨거운 날에 집회를 준비하랴, 또 다른 동지들을 기다리느라, 집회 진행하랴, 끝나고 저녁에 선전전까지... 다들 너무 수고하셨는데 집회 진행 속에서 나온 몇 가지 아쉬운 점들이 있어서 적어 봅니다.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에게서 나오는 운동 사회의 여성들을 소외시키는 가부장성, 또는 군대문화의 표현들에 대한 것인데요...
먼저 집회 참여자들을 소개하면서 보통 "~노조 ~지부 ~노동자 동지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유독 KTX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을 소개할 때는 "KTX 승무원"이라고 소개를 하는 겁니다. 소개뿐만 아니라 발언을 할 때도 그렇게 호명했고요.
"KTX 여승무원"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다른 분들은 ~노동조합 ~지부 ~동지들 이라고 소개하는데 왜 KTX는 승무원일까? 이 집회에서도 그분들이 여성노동자가 아니라 자본에 소속된 승무원이어야 되나? 그분들은 이 집회에 KTX 소속 승무원이 아니라 싸우고 있는 공공연맹의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로서 참여한 것일텐데 그분들을 지지하고 함께 싸우는 우리들은 그분들을 노동자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분들을 보는 시선이나 생각이 실제로 그렇진 않겠지만 ‘KTX 승무원’이라고 들었을 때 여성 노동자들은 아직 노동자에 포함되지 않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그런 표현들이 그분들을 여성 노동자가 아닌 자본에 소속된 승무원으로 규정하고 있구나 하는 걱정이 ...... 싸우고 있는 여성 노동자들을 분명히 여성 노동자로 규정해야 한다고 봐요.
KTX 승무원이라는 표현 외에 또 마음에 걸리는 것들이 있었는데요.
공무원 노동조합을 소개할 때 ‘공공연맹의 형제’라고 한다거나(공무원노조에는 형제(남성)만 있는 것은 아니잖아요.), 점심을 먹지 못한 동지들을 위해서 점심을 ‘공수’해 온다고 한다거나(‘공수’라는 말은 군대 용어) 하는 것들이에요.
운동의 역사 속에서 함께 투쟁하는 여성들을 배제하고 소외시켜온 과정에 대해서 그간의 수많은 비판과 반성이 함께 있었고, 운동 사회 내 가부장성을 바꿔내기 위한 노력들이 진행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의식은 지금도 유효하다고 봐요. 또 우리 안의 비민주적인 질서에 대한 고민들도 함께 이뤄지고 있고요.
운동 사회, 그리고 내 안에 있는 여성을 배제하는 가부장성을 민감하게 의식하고 일상 속에서 바꾸려고 하는 작은 노력들이 필요한데, 누구보다도 노동자들의 투쟁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고, 먼저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운동 사회 내 가부장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작은 실천들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습니다.
개인사... 제가 이글을 적게 된 것은 어떤 회의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공식 문서에 도청 미화 노동자들의 투쟁을 ‘도청 아줌마 문제’로 표현한 것을 보고 뜨끔한 적이 있었는데, 나조차 일상적으로 도청 미화 노동자 또는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아닌 “도청 아줌마~ 도청 아줌마~” 라고 불렀던 것을 반성하고 그렇게 부르지 말아야지 하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분들에게 의식적으로라도 도청 아줌마가 아닌 ‘도청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라고 불러야 저 스스로도, 그리고 그분들의 자기규정도 싸우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로 확실해지지 않을까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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