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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건설 노동자들 투쟁 화보

  전국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포항의 건설노동자들이 포스코 본사 건물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다. 사측의 불법대체인력 투입과정에서 시작된 점거농성으로 경찰과 노조가 4층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고 있는 와중에, 밖에서는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투쟁과 가족들의 음식물 반입 투쟁이 계속 이어졌다.
  
  형산대교 앞 사거리에서 경찰은 노동자들의 규탄집회 대열을 두 차례 기습적으로 침탈했다. 한 노동자가 뒷머리를 경찰의 방패로 찍혀 생명이 위독하다.
  
  포스코 본사 앞에서는 쉽사리 음식물을 들여보내주지 않는 경찰에 항의하는 가족들의 절규가 끊이질 않는다. 죄수에게도 밥은 준다고, 늬들은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왜 우리 남편과 아들은 굶기냐고 가족들은 울부짖었다. 얼굴에 흐르는 물방울이 빗물인지 눈물인지 분간이 되지 않았다.
  
  오늘로 점거 6일차. 포스코 본사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와 그들의 부모와 아내와 아이들이 죽어서도 잊지 못할 투쟁이 지금 포항에서 계속되고 있다. 그 투쟁의 3일차부터 5일차까지의 순간을 담아본다.
  
  

△'클린'과 '그린'을 추구하는 포스코, 노동자들에겐 어떤 의미일까.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16일 오후 2시, 형산대교 앞에서 노동자들이 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빗속에서 집회는 시작됐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가 시작되자마자 경찰은 기습적으로 대열을 치고들어왔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점심 무렵 음식물 반입 투쟁으로 고생했던 가족들이 집회에 참가해서 대열 가장 앞에서 경찰을 막고 있다. 누가 시켜서 한 일이 아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그러나 경찰은 가족이든 누구든 상관하지 않고 또다시 집회를 침탈했다. 순식간에 가족들의 스크럼은 무너졌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집회대열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의 소화기 '난사'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방패를 앞세워 달려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방송차량 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찰들이 한 명의 노동자를 집단가격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머리가 제껴질 정도로 가격당하고 있는 노동자. 가슴도 함께 가격당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두 차례 기습침탈 뒤 돌을 들고 던질 준비를 하고 있는 전경의 모습이 보인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방패 밑 고무를 뜯어내고 있다. 무엇 때문인지는 분명하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집회를 마치며 구호를 외치는 노동자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포항건설노조 하중근(45) 씨가 방패에 뒷머리를 가격당해 동국대병원 응급실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아직도 뇌출혈로 인해 중태에 빠져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로비 천장의 모빌이 너무나도 평화로운 이곳에서 건설노동자들이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포스코 본사 1층 로비. 층층마다 경찰이 삼엄하게 지키고 있다. 경찰들 먹거리는 부족하지 않는 듯 여기저기 도시락과 빵과 음료수가 쌓여 있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노동자도 '인간'이다. 밖에서는 이들에게 음식물을 주기 위한 가족들의 빗속 투쟁이 이어진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가족들이 포스코 본사 옥상에 나와있는 노동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아이도 아빠한테 밥을 주기 위해 엄마 등에 업혀 따라왔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가족이라도 들어갈 수 없어!' 어느 가족인들 심정이 다르겠는가...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니들이 인간이가, 밥은 먹이고 해야될 것 아이가." 오열하는 조합원의 아내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밥을 들여보내기 전에는 이 자리를 떠날 수 없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경찰이 음식물 반입 약속을 지키지 않자 정성들여 싸 온 음식물을 뜯어 던지고 있는 가족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아들에게 먹이려던 밥이었는데...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안 들여보내줄 거면, 너희들이나 먹어라!"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 빵도 너희들 다 먹어라, 나쁜 놈들아!"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이 밥을 들여보내줬으면 얼마나 맛있게 먹었을까"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한 가족이 싸 온 음식물에서 나온 가족들의 편지. 결국 전달되지 못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 기자


2006년07월18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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