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게시물에서 찾기2011/10

2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11/10/02
    <신주쿠 1 호>의 성명서
    홍드릭스
  2. 2011/10/02
    <차별 및 외국인 배타주의에 NO! 9.23행동> 탄압에 항의하는 성명서
    홍드릭스

<신주쿠 1 호>의 성명서

<신주쿠 1 호>의 성명서

 

2011 년 9 월 23 일, 외국인 차별과 배타주의에 반대하는 신주쿠 시위에 참가한 저는 갑자기 시위대에 돌격해 온 경찰, 즉 일본 정부에 납치되어 신주쿠 경찰서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일본정부와 신주쿠 경찰서여, 이제 나를 밖으로 내보내라!)

 

집회 당일도 경찰, 즉 일본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행사하는 시위에 대해 <도쿄도 공안 조례>라는 위헌 조례를 내세워 넓은 도로의 단 한 차선 밖에 걷지 못 하게 하고 우리의 신체를 억지로 밀치는 등 폭력을 반복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이를 견디며 일본이라는 국가와 사회에 만연한 외국인 차별 정책과 분위기 (특히 재일조선인에 대한 박해와 중국 및 조선에 대한 일본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여 "삶의 권리에 국경은 없다! "는 호소를 계속하고 있었지요.

 

그 시위대에 갑자기 경찰 부대장 같은 사람이 난입해 오고, 저를 가리키며 "검거 검거"라고 외치는 순간, 열명 이상의 경찰관이 일제히 달려들어 왔습니다. 그들은 저를 바닥에 쓰러뜨린 다음에 몸을 들어올린 채 그대로 100m를 이동시켰습니다. 그곳에서는 또 건장한 남자들이 팔꿈치와 무릎으로 다시 저를 때리고 억누른 채, 호송차량에 억지로 구겨 넣었습니다.

 

온몸에 멍이 들었고 손목에는 무리한 수갑으로 인한 자국이 선명합니다. 이건 바로 납치 감금입니다. 집회 중 ‘공무집행 방해죄’에 의한 구류는 이미 경찰 측이 피해자를 부당하게 폭행, 체포하고 납치 감금하는 행위의 대명사입니다. 그래서 저는 원래 공무집행 방해 따위, 일체 하지 않았다는 것을 전제로, 경찰= 일본 정부가 경찰서 안에서 저에게 시키는 일을 모두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취조라는 이름의 협박에 일절 대답하지 않고, 박탈한 가방의 내용물을 일부러 확인하게 하려고 하는 경찰에게 절도범이라고 계속 항의를 하고, 사진 촬영이나 지문 채취라는 사생활 침해를 허용하지 않도록 저항을 계속 했습니다. 그 때 강제로 얼굴을 찍기 위해 턱을 눌려 입안이 찢어지고, 7~8 명의 인원에게 억눌려 있는 사이에 나이가 가장 많아 보이는 사람이 와서 "너에게 인권 따위는 없어"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이 경찰 = 일본 정부의 썩은 현실입니다. 저는 이번에 저에게 행해진 일, 또 9 월 11 일 <원전 그만> 집회에서 같은 신주쿠 경찰서가 12 명을 납치 감금한 것에 항의하고 점호 및 조사에 나가는 것을 거부하고 25 일 아침까지 단식 투쟁도 계속했습니다.

 

원전 반대 시위에 대한 경찰 = 일본 정부의 대탄압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체포되는 사람이 뭔가 잘못한 거 아니냐 ?" "경찰의 도발에 응하지 않았어야지."라는 목소리에 대해 저는 "갑자기 시위대를 깨고 사람을 데리고 가는 경찰에 대해서는 막을 방법이 없다. 폭행하는 경찰 = 일본 정부가 120 % 나쁘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 폭력성은 일본 정부와 자본가가 원전을 계속 가동시키는 ‘악의’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펼쳐지는 시위대가 거리의 자유를 쟁취하는 것에 대한 경찰의 비열한 데모 파괴 행위입니다. 일본 정부도 경찰도 에너지 경제 정책이나 표현의 자유를 자신들의 손 안에 넣고 관리하는 것 밖에는 머리에 든 생각이 없습니다.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스스로 우리 일을 결정하려고 하는 시도를 진심으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후쿠시마에서는 보상도 정보공개도 하지 않고, 사람들을 고농도 방사능의 우리 속에 가두는 것이며, 도쿄에서는 반원전 데모를 철저하게 파괴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9 월 11 일구류된12 명을 모두 풀어 놓은 바로 다음 날, 또 이번 납치 감금 사건을 일으킨 것입니다. 이 나라의 정부와 경찰은 후쿠시마와 전국 곳곳에 있는 우리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대량으로 죽이고 있습니다. 권력자는 사람의 적입니다. 그러니 모두 싸웁시다. 반원전의 큰 운동을 만들어 갑시다.

 

또한 경찰 = 일본 정부는 "이번의 차별 과 배타주의 반대 시위는 원전 반대 시위에 비해 인원이 적고, 여론의 지지와 주목도 적기 때문에 탄압하기 쉽다"고 노린 면도 있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부족하나마 차별 배타주의에 반대하는 행동에 참가해 왔지만, 소규모 집회라 항상 경찰에 둘러싸여 있었습니다. 한편, 재일조선인을 공격하는 우익 시민그룹이나, 작년 가을에 강대해진 반중국 시위의 폭력성은 방치되고 있으며, 인원 또한 증가하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 정부가 비록 ‘탈-원전의존’ 등은 계속 입에 올려도 조선학교를 계속 차별하고, 입국 관리국에서 외국인을 학대하고, 중국을 적대시하고, 오키나와와 남서 제도에 계속 군대를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정부는 3.11 지진의 훨씬 이전부터 이러한 사람들을 계속 "허용" 해왔습니다. 전후 일본이 아시아에 대한 전쟁 책임을 지지 않는 결과가 지금 이런 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

 

이번 시위에 대한 탄압은 경찰 = 일본 정부가 외국인과 아시아 제국에 대한 차별과 배타주의, 전쟁 정책을 앞으로도 계속하겠다는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전 추진과 함께, 이번 폭력진압이 신총리의 답변입니다. 저는 그 모두에 NO를 말하고 행동으로 막을 것입니다.

 

노다(총리놈:역자)는 바로 그만해라. 경찰은 시위에 오지마라. 경찰청장은 일련의 납치 감금의 책임을 지고 사임해라. 권력자 자본가와 싸우는 힘을 만들어 나가자. 차별과 배타주의를 그만 / 그만 하게 하는 것으로, 억압 받는 사람들과 진정으로 연대하고 싶다. 원전도 전쟁도 끝내고​​미래를 바꾸고 싶다. 세계는 꼭 바꿀 수 있다. 석방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동료에게 후원과 응원 메시지를 주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아직 보지 못한 여러분도 함께 목소리를 높여 행동하기를 바랍니다.힘냅시다.

 

2011 년 9 월 25 일 신주쿠 1 호 *

 

*주: 신주쿠 1호는 구치번호입니다. A씨가 묵비로 싸우고 있는 의지를 존중하여 또 외부에서 신원 정보를 알리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 구치번호를 그대로 써서 성명에 넣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차별 및 외국인 배타주의에 NO! 9.23행동> 탄압에 항의하는 성명서

<차별외국인배타주의에NO! 9.23행동> 탄압에항의하는성명서

 

9 월23 일<차별및외국인배타주의에No! 9.23 행동> 실행위원회는“삶의권리에국경은없다!”, “우리동지에게손대지마!”를슬로건으로대중행동을벌였습니다.

 

"자이토쿠카이(재일특권을허용하지않는시민의모임) ", "주권회복을위한모임", "하이가이샤(해로운인간을배척하는모임)"과같이, 민족차별및배타주의를부추기고증오연설hate speech을퍼뜨리는"행동하는보수"세력의행동에맞서, 사회적포위망을형성하기위한행동이었습니다.

 

시위대는신주쿠카시와기공원을출발지점으로신주쿠의번화가를교통질서를지키면서행진하여, 우려하던극우집단에의한습격이나방해없이길가의시민또는주변상점에서일하는소수자들에게, 차별과배타주의에대해반대한다!는목소리를전달했습니다.

 

그러나일본경시청에의한집회방해는매우과잉이며악의적이었습니다. 시위대가질서를지키면서걷고있음에도불구하고, 대열의도로쪽을걷는참가자들을들이받거나보도로밀어붙였으며불법적이고폭력적인경비행동을지속했습니다. 이러한경찰의방해는지진/원전사고이후급속한사회불안속에서비판의목소리를압살하려는시도로보이며, 갈수록심각해지고있습니다.

 

그리고시위대가‘신주쿠구청길’를통과하고있었던오후3시10 분경, 제6 기동대원이피켓을손에들고길가사람들에게어필하고있던A씨*1) 를힘으로끌어내어대열에서떼어냄과동시에미리계획이라도있었던것처럼사복경찰관을포함한많은경찰관이시위대속으로우르르몰려들어, 시위참가자들을쓰러뜨리고도로에꼼짝못하게짓눌렀습니다. 집회참가자들은폭력에맞서며항의했지만, 그사이경찰은심각한폭력으로A 씨를쓰러뜨리고, 부당하게체포연행했습니다. 이경찰의부당, 불법행위의자초지종은영상에서도분명히확인할수있습니다.

 

A 씨는"공무집행방해"이라는거짓용의로지금도신주쿠경찰서에감금되어있습니다. 이는단지걷고있었던것뿐인A 씨를계획적으로공격함으로써, 동시에민족차별과배타주의에반대하는모든사람들을짓밟는것과다름없는행위입니다.

 

우리"차별배타주의에NO! 9.23 행동구호위원회"A 씨의즉각적인석방을요구합니다!*2)

 

이번탄압을철저하게폭로하여함께규탄하고, 경찰과국가가원하는분리주의정책과네거티브캠페인들을되돌려보냅시다!

 

메시지를 보내주세요.

 

변호사가A씨를 접견 할 때, 여러분들의 메시지를 보내줄 수 있습니다.

다음 지원 모임의 메일 주소로 보내주세요. 923solidarity@gmail.com

 

그리고우리지원모임의활동에대해지지하시는분들의메시지도이홈피에서소개하고싶습니다. “찬동메시지”라고제목에써서이름, 하는일(혹은소개), 메시지를기입하시고지원모임의메일주소로보내주세요.

 

1) 현재A 씨는부당체포에항의하고묵비권을행사하고있으므로,여기서는실명을밝힐수없습니다.

 

2) 일본형사법에의하면경찰은체포된사람의기소혹은석방결정전최대23일간감금할수있습니다. 이는그자체로집회에참가하고사회적발언을하고자하는사람들에대한탄압의수단으로기능하고있습니다. 심문은폐쇄된공간에서녹음장치없이행해지며, 경찰은현행범인경우에도가택수색을할수있습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