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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비를 생각하면,
좋다, 나쁘다,
혹은 술을 마셔야겠다, 음악을 들어야겠다,
혹은 분위기 있다, 울적하다
등의 감정이 떠올랐다.
이제는 비가 오면
무.섭.다.
목요일엔 비가 무섭게 내리쳐서 30분에 한 번씩 수채구멍을 확인하며 있어야 했다.
산에서는 조그마한 돌멩이나 흙, 나뭇잎도 내려오지만
지렁이 역시 함께 내려온다.
지렁이를 그냥 보는 거라면 나도 그 아이에게 특별히 미운 감정을 갖고 있지 않지만
물이 수월하게 빠지게 하기 위해 그 아이들을 자꾸만 치워내야 한다는 것은
나로 하여금 그 아이들을 미워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 흑
특히 그 촉감. 으흑흑
처음 몇 마리의 지렁이는 우리의 화단으로 갔으나
이제 너무 많이 내려와서 어쩌질 못하겠다.
게다가 무슨 무덤 떠내려가는 청개구리도 아니고 비만 오면 물가를 지키고 서있어야 하니...
비 오는 게 지겹고 무섭다.
한창 성북동 어디메쯤서 평가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창 밖으로는 비가 미친듯이 내리고,
집 걱정을 좀 하다가 결국 아부지가 집 상태를 점검하러 떠나고
그리고 이생각 저생각하믄서 회의를 하는데
갑자기 펑!
눈 앞에서 불꽃이 튀면서 어마어마한 소리를 냈다.
그리고 건너편 산자락 어디쯤 불길이..-_-;;
벼락 맞는 거 태어나서 첨 봤다.
나름 번화가에 시내 중심가 중 한 곳인 대학로, 성북동 부근이
어찌 이렇게 허술하단 말이냐!
이제 비오면 무서워서 밖엔 나가지도 못하겠다. 쳇
댓글 목록
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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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는 잘 했는지...부가 정보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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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진짜 좀 무섭네 그려..ㅜㅜ부가 정보
ScanPl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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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때 위로금이라도 나와줘야 하는건데요.부가 정보
n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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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리 무서운 일만..-_-;;부가 정보
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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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잘 마쳤어요. 작품이 좋았다기보다는 어쨌든 끝냈다는데에 의미를 두고 ^^ 구경오시지 그러셨어요. 손님이 적어서 조금 썰렁했답니다.김강/응 그 자리에 같이 있던 사람들 다 놀래가지고, 회의는 팽개치고 다들 건너편 산 구경만..ㅎㅎ 나중엔 무섭다고 밥도 시켜먹더라 ㅋㅋㅋ
Scanplease/그러게요!근데 구청에서는 자꾸 이 서류 작성해와라 어쩌고저쩌고 그러면서 조사도 안 나와서 어찌될 지 모르겠삼. 흑
나비/원래 내 인생이 쫌..ㅋㅋ 그 날 작품 평가 회의였는데 딱 내 꺼 틀고 있을 때 벼락이 쳐서 다들 내 영화가 하늘을 노하게 했다고 놀렸다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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