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바람

어젯밤, 나비님 생신 때문에 새벽까지 깨어있다가 잠깐 밖으로 나가 걸어보았어.

조용한 시골길에 시끄럽게 울리던 나비님 생신 파티 소리만 빼면

참 좋았던 길.

바람도 솔솔 불고, 쓰레기통을 조용히 뒤지던 고냥이도 있고

도시에서는 맡을 수 없는 묘한 냄새도 있었어.

 

바람이 불어서 참 좋아.

생각해 보면 매년 이 때쯤 나는, 가을로 넘어가려고 참 애를 쓰는데

꼭 무언가 머리를 탁 치는 일들이 일어나곤 하고

그러면 아 이제 가을이구나, 힘들던 여름이 갔구나 하는 것 같아.

 

이번엔 가을 느낌을 이 곳에서 느끼게 돼서 좋아.

비록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만....-_-

다음엔 노래연습해서 와야지..

가사라도 외우고...-_-;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