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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비, 단상

분석적인거 말고.

그냥 하고 싶은 이야기.

 

그를 보며 화가 났고 그러지 말라고 하고 싶었고 그랬는데

그건 내가 어느 누군가에게 들었던 이야기였다.

옆에 그냥 있어주면서 대화를 한 감독이 고마웠다.

 

그리고 그가 그 목사 부부를 찾아갔을 때,

돌아가기 싫어하고 자신을 부끄러워 하고 너무나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였을 때

난 눈물이 났다.

고집스럽고 철통같던 그의 방어벽이 뚫리는 순간을 봤기 때문이다.

그는 아마 그렇게 토냐에게도 마음을 열었을 거다.

그러니 그녀가 그를 사랑하는 거겠지.

 

오랜기간 누군가를 지켜보고, 그를 찍는다면

그것을 소재로 사용한다는 압박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다.

감독은 이를 여러 방식으로 풀어내는데

역시 제일 좋은 해답은 솔직함.

착한 척은 거슬리지만 솔직함은 좋다.

내가 내내 거슬려 하던 것들이 눈에 띄어서 괴로웠던 거 같다, 오늘은

 

전반적으로 촬영이 좋았다는 느낌은 든다.

그런데 조금 영화가 길기도하고, 그런데 그렇게 길지 않고야 사람의 삶을 담아낸다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_) 독후감 숙제 전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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