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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Zy fridaYday niGht

아침부터 회의, 회의, 문서 작성, 영상편집, 회의, 교육, 회의

를 거쳐

몹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자정이 다 되어 버스에 올라탔더니

어이쿠나

광란의 프라이데이 나잇이로구나

 

청계천은 더운 여름 물가랍시고 구경나온 사람들로, 촬영팀으로 벅적벅적.

버스 정류장에선

찌-인하게 키스를 나누는 술 취한 커플을 땡그라진 눈으로 O_O

사람들 그득한 버스 안에선

내 옆 커플 남성의 손이 여성의 배와 가슴을 왔다리갔다리 하고 에잉 @_@

집으로 올라오는 골목길에 비틀거리며 앞으로 두 걸음 뒤로 세 걸음가는 아저씨를 지나 =3

놀이터에 맥주 캔 마시는 애들보고 침 좀 흘리며 -ㅠ-

 

집에 오니 고요한 것이

일거리만 가득

 

그나저나 너무 더워서

게다가 너무 습해서

방이 퀴퀴한게 싫다. 흑

물먹는 하마 사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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