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하던 타블렛을 갖게 되었다..
인튜어스 2.. 이 정도면 생초보인 나에게는 지나치게 고급 사양일 수도 있겠다..
사무실 동료가 동생이 사용하다 한구석에 박아둔 것을 훔쳐온 것이다..
"누나~ 쫘잔~~~ 타블렛!!! 이제 막 그려요^^"
"우와~ 동생이 가져가라던?"
"아녀.. 걍 훔쳐왔어여.."
".................. 장물이란 말이여? 구람 펜은 어데있나?"
"어! 그런 것도 있어효?"
여튼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 아예 5만원에 사버렸다..
상태도 양호하공.. 중고사이트에서 알아본 가격대비 엄청 저렴하게 구입해서 기분 좋다
(이 가격보다 싼 물건 봤다는 제보는 절대 하지 마시라~~~~ 난 세상에서 제일제일 싸게 샀다고 믿으련다)
지난 두어달 "타블렛.. 타블렛~"을 외치고 다니면서
타블렛만 갖게 되면 무지하게 그릴 것이 많았었다..
그런데 막상 펜을 손에 쥐는 순간.. 무엇을 그려야하지?????
어찌나 기계치인지.. 두려움에 막막해졌다..
마치 수능 시험 보는데 첫시간 첫 문제조차 모를 때의 마음이랄까?
ㅎㅎ.. 그림은 언감생심 엄두도 못내겠고.. 글씨 쓰는 것조차도 10여분 버버벅 거리다..
첫 작품!!! 완성했다.. 히히히.. 부끄부끄..
처음이라서인지 타블렛 판에 직접 그리는 것보다 그 위에 종이 한 장을 올려놓고 그리니
그나마 익숙한 감촉에 안심이 되었다..
그런데 어느 세월에 저거 익혀서 홍보물 만드는 수준까지 가보나...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