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이 짓을 하고 있지 하면서도 모니터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들 그랬겠지..
그렇다고 누구누구로 바뀌면 훠얼씬 더 좋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저 우리가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던 한 가지에 대한 확인 정도는 하고 싶었던거지..
그러나 뭐 별 기대는 하지 않았어..
그래도 그래도 솔직히 조금은 혹시나..
최소한의 양심을 믿었어..
세계관.. 정치관.. 뭐 이런 거창한 것에 기반한 것도 아니고
그저 우리가 아주 어릴 적에 배웠던 작은 그거.. 최소한의 양심이라는 거..
없는건가?
수년전에 본 '동토의 왕국'이 생각나더군..
까마득하게 잊고 있던 건데 걍 생각나더라구..
꼭 우리가 그짝인 거 같아..
그런데 '우리'는 우리를 '우리'라고 쳐주기는 할까? 후훗..
뭐.. 나야 가던 길 가면 되는거지만..
아직도 그 속에 남아서 뭔가를 해보겠다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지인들을 생각하니..
뭐.. 측은한 생각이 든다고 할까..
딱 여기까지야..
노동자 대중이니.. 노동해방이니.. 이런 거창한거 말할 필요도 없는거잖아..
작은 하나가 모여 큰 그 무엇이 되는건데 말이야..
그런데 말이야..
그 '통 큰 단결'의 실체가 무엇일지 참 궁금해지네..ㅎㅎ
우리**끼리 힘을 합쳐 **합시다~~~~~~~~~~~~~~~~
뭐 대략 이 정도라고나 할까.. 아웅..^^
아참 하나 더..
난 그 사람들의 뇌구조가 아주 궁금해지더라구..
어찌나 떳떳하고 당당하신지..
초딩시절 이미자 아줌마가 한창 날리던 시절에
그 아줌마가 죽으면 그 아줌마의 성대연구를 위해 성대를 기증하기로 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통신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처음 연구해보고 싶은 족속들이야.. 허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