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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망

미망에 빠져있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후일 깨달았을 때 자신에게 부끄러울 것이다.

그 지나가버린 세월 때문에 또 아플 것이다.

가버린 세월을 탓하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세월을 미망 속에 흘려보낸 자신을 탓할 것이다.

 

미망에 빠져있는 누군가를 보는 것보다 미망에 빠져있는 자신을 관조하게 되었을 때가 가장 슬픈 순간이다.

 

그 얼마나 어리석기 그지없는 것인가.

 

당신은 어처구니없는 미망으로 스스로를 몰아넣지 말아야 한다.

 

미망이라는 것은 당신의 꿈이 아니다.

미망이라는 것은 단지 독소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독소도 제 살이 되면 잘라낼 때 아픈 법이다.

하지만 독소를 잘라내야 더 이상 나빠지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이 독소라는 것을 깨달았다면 잘라내는 것만이 남았다.

모질고 단호하게 당신의 독소를, 피흘리며 잘라내거라!

 

다소 건조하다 할 지라도, 당신에게 남은 것은 현실 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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