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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가보는 거다

정신을 차릴 틈도 없이 여기 저기서 펑크가 난다.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으로

자신의 뜻을 전달한다.

차례 차례.

하나 하나 땜빵을 해왔지만

이런 걸 총체적 난국이라고 하나...

갑자기 정신을 잃게 된다.

그냥 펑펑 울고만 싶어진다.

어쩌라구. 이게 내가 만든 상황인가.

이게 내 것인가.

 

사람에 대한 애정.

관계에 대한 계획.

그에 따르는 책임의 나눔.

이런 것에 대한 내 갈망이 조롱받는 것 같은

내 생각과 마음과 삶이

너무 쉽게 버려지는 듯한. 아득한 상황.

 

그러나,

지금은 주저앉을 틈도 없다.

일단 가자.

일단 하자.

그러다 보면

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은 무언가가 남겠지.

그게 상처라 하더라도

그건 다음을 살아갈 에너지가 되겠지.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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