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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다중지성의 정원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팀입니다.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는 우리가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운동방식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자 기획되었습니다.
세미나는 2시간 동안, 요약 발제 후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에서 읽을 교재는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존 홀러웨이, 갈무리, 2002)입니다. 세미나 회비는 월 2만 원입니다. 2만 원을 내시면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뿐만 아니라 건축 도시공간 그리고 사회적 삶 세미나, 생명과 혁명 세미나, 출판하라 세미나, 미학/시학 세미나, 불어 번역 세미나, 한국어 세미나, 정신분석학 세미나, 성/자본주의/정치 세미나, 영어 강독 세미나 등 다중지성의 연구정원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 개수에 관계없이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세미나 시간은 일요일 오전 10시입니다. 장소는 서울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과 2호선 홍대입구역 중간 성지빌딩입니다.
자세한 문의는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 게시판(waam.net/xe/seminar_r)이나 길잡이 돌민(010-9935-9949)으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다중지성의 정원 약도
다중지성의 정원 찾아오시는 길
1. 지하철 2, 6호선 합정역 2번 출구 ― 홍대입구역 방면 약 150M 전진 ― 우리은행에서 좌회전 후 40M 전진하면 오른편에 횡단보도가 있습니다 - 횡단보도를 건너 Coffee and A 골목으로 들어감 - 30M 전진하면 오른편 위쪽에 다중지성의 정원 간판이 있습니다.
2.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 ― 합정역 방면 약 250M 전진 ― (구) 청기와 주유소를 지나 20M 전진하면 오른편에 경남예식장이 있습니다 - 경남예식장과 현대자동차 대리점 사이 골목으로 들어감 ― Befurco에서 좌회전 후 20M 전진하면 왼편 위쪽에 다중지성의 정원 간판이 있습니다.
3. 버스(경남예식장 정차) : 파랑(간선) 271, 570, 602, 603, 604 초록(지선) 5712, 5714, 6712, 7012, 7016, 7711, 7716 빨강(광역) 1100, 1200, 921 검정(공항) 602
4. 마을버스(경남예식장 또는 우리은행 정차) : 마포구 05, 06, 09, 1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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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할러웨이와 솔 피치오토의 '제1장 서론 : 유물론적 국가이론의 전개'(존 할러웨이와 솔 피치오토 편, "국가와 자본", 청사, 1985)를 읽고
1.
결론부터 말하자. 존 할러웨이와 솔 피치오토의 글은 생각보다는 덜 심난하다. 할러웨이와 피치오토의 글이 있는 책의 제목인 "국가와 자본"을 보는 순간 1997년 아이엠에프(IMF) 직후인 1998년에 스무 살이 되어, 2002년 고 신효순 심미선 씨 장갑차 사망 사건과 2008년 촛불봉기를 지난 나는 심난했기 때문이다. 국가와 자본이라는 제목이 피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할러웨이와 피치오토의 글에 대한 발췌문을 쓰는 이유는,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다중지성의 정원에서 시작하는 존 홀러웨이의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갈무리, 2002) 읽기 세미나에 초대하기 위해서이다. 이를 위해 할러웨이와 피치오토의 글에 대한 발췌문을 홀러웨이와 피치오토는 무슨 목적으로 무슨 내용을 썼는가를 중심으로 발췌할 것이다.
2. 홀러웨이와 피티오토는 무슨 목적으로 썼는가? 무슨 내용을 썼는가?
"이 책은 자본주의 국가에 관한 유물론적 이론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을 지니고서 마련되었다. (중략) 이 책에서 우리는 독일의 '국가 도출'논쟁을 이루는 주요한 논의들 중 몇 가지를 제시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들을 단순히 하나의 흥미있는 현상으로서 혹은 다른 '학파들'로부터 분류된 '독일학파'로서가 아니라 영국에서 종종 마르크스주의 국가이론을 대표한다고 간주되는 그러한 이론들에 대한 근본적 비판의 형태로서 제시한 것이다.
이 서문의 의도 중 하나는 그러한 비판을 더욱 명료화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는 현재 영국에서의 마르크스주의적 논의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저자들, 정치이론가들 그리고 경제학자들이 취하는 접근법을 고찰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고자 한다 우리 자신의 견해로는 영국의 논쟁을 이루는 저변에는 이분법적 경향이 흐르고 있는 듯 보인다. (중략) 반드시 잠재적 경향 이상의 것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이러한 이분법적 경향의 양축이 공동적으로 보여주는 것은 자본주의적 사회관계의 불연속적 형태들로서 정치와 경제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적절한 이론화이다. 우리의 제안은 바로 앞으로 시도되어야 할 작업이란 이러한 관계에 대한 적절한 이론을, 즉 자본제적 생산의 분석에 견고히 입각하여 정치의 특정성과 정치적 형태의 발전 양자를 모두 규명해 줄 수 있는 이론을 발전시킴으로써 이러한 이분법적 경향을 분쇄하는 것이다. 엄밀하게는 이것이 바로 현금 독일에서 일어나고 있는 논쟁의 목적인 것이다. 우리는 현재 영국에서의 국가이론들에 대한 우리의 비판을 개진한 수 논쟁의 과정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한 다음 그 약점들을 노출시키고 분석이 심화될 수 있기 위해서 수행되어야 할 방법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존 할러웨이와 솔 피치오토의 '제1장 서론 : 유물론적 국가이론의 전개', 9~10쪽.)
길게 인용한 부분에서 예고한 것처럼 할러웨이와 피치오토의 글은 "영국"에서 "독일"로 흘러간다.
먼저 1. 영국에서의 논쟁에서 1.1. 밀리반드와 풀란차스 그리고 그람시를 먼저 비판한다. 그리고 1.2. 신리카도학파와 근본주의자 그리고 파인과 해리스를 비판한다.
그리고 2. 독일에서의 논쟁에 대해 할러웨이와 피치오토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전체적인 독일 '국가도출'논쟁의 출발점은 자본축적의 분석으로부터 정치연구를 분리시키려는 그러한 이론가들에 대한 비판(오페와 하버마스)이다. 그러나 단순히 자본과 국가 간의 연계를 되풀이 하는 대신 논쟁에의 참여자들이 취하는 태도는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수용하면서 논리적으로 그리고 역사적으로 그러한 분리의 기초를 자본제적 생산 내에 설정하려고 시도한다는 점이다. 환언하면 자본의 범주로부터 국가(혹은 정치와 경제의 분리)를 도출해내려고 의도하는 것이다. 이 점이 바로 볼프강 뮐러와 크리스텔 노이쥐스의 생산적 논문이 취하는 본질적 출발점이다. 논쟁의 과정에서 많은 비판이 이 논문에 가해졌으나 기본적 출발점이었던 자본분석 속에서 경제로부터 정치를 분리해낼 필요에 대한 강조는 보편적으로 수용되게 되었으며 공통적인 것으로 당연시되기에 이르렀다.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자본제적 사회관계의 통일화된 총체성과 역사적으로 조건지어진 그러한 관계들의 물상적 형태로서의 분화를 동시에 강조하는 단순한 단계는 유물론적 국가분석을 위한 이론틀을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이 서론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그러한 이론을 발전시킴으로써 이루어진 진보는 어떤 것이며 앞으로 어떻게 그 진보가 발전될 수 있을 것인가를 규명하기 위해 독일의 논쟁을 분석하고자 한다."(28~29쪽)
"'마르크스가 채택한 변증법적 방법에 의하면 '형태와' '내용'은 상호간의 부단한 교호작용과 투쟁 속에서 서로 생명을 주게 되며 그것으로부터 일면 형태가 폐기되고 나면 내용의 변형이 결과한다는 것이다.(Rosdolsky 1974, pp.66 - 7).'
이러한 입장에서 우리는 독일의 논쟁에서 얻어진 주요한 이론적 진보를 이해해야 한다. (중략) '형태분석' 접근법의 가장 주요한 진보는 마르크스주의 국가이론에 있어서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버렸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계급투쟁에 있어서의 형태와 내용의 변증법에 기초하여 국가의 이해를 위한 본질적인 전제조건을 확립해냈다는 데 있는 것이다. 형태분석만으로는 충분히 않으나 만약 형태의 문제가 계속 간과되는 한 국가에 대한 적절한 접근은 절대로 가능하지 않는 것이다."(51~52쪽)
3.
존 할러웨이는 이랬던 것 같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운동방식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싶다. 2012년 10월 28일 일요일 오전 10시 다중지성의 정원 권력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읽기 세미나에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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