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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주해(註解) 보성(寶城)소리 수궁가 서문요

 공공 도서관은 희망 도서 신청이 안 되겠지만, 혹시 대학 도서관에 가능하시다면 희망 도서 신청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돌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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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26996166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23015774

 

 

https://bookk.co.kr/bookStore/650c2762cdc413e0e1d7c02f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1192994

 

 

서문

 

 정응민 명창과 정권진 명창을 거쳐 정회석 명창에게 이어진 수궁가, 일명 ‘보성(寶城)소리 수궁가’ 사설을 주해(註解)한 것이 이 책이다. 고(故) 정응민 명창은 20세기 중반기까지 활약했던 판소리 명창이다. 『논어(論語)』에 나온 ‘온고지신(溫故知新)’이라는 표현처럼, 판소리의 전통을 현대로 이은 큰 스승이다. 그의 아들이자 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초대 보유자가 고(故) 정권진 명창이다. 정응민 명창의 손자이자 정권진 명창의 아들이자 무형문화재 제5호 심청가 보유자가 정회석 명창이다. 여기까지만 해도 3대(代)에 이르고, 정응민 명창의 윗대인 고(故) 정재근 명창까지 하면 4대에 이르는 판소리 명문가이다. 이 명창 집안의 수궁가를 중시조(中始祖) 정응민 명창이 은거했던 보성(寶城) 지역의 이름을 따 ‘보성소리 수궁가’로 부르는 셈이다.

 이 책의 주해는, 『토끼전 전집』 1~6권(김진영·김현주 외 편저, 박이정출판사, 1997~2003)에서 150여 년 전부터의 사설을 두루 발췌독 하며 그 문맥에 기초해서 한 것이다. 여기에 더해, 100여 년 전 유성기 음반의 복각 녹음에 실증적으로 기초하기도 했다. 끝으로, 중국철학서전자화계획 누리집(ctext.org)과 한국 고전종합 DB 누리집(db.itkc.or.kr)과 각종 백과사전과 어학 사전 등에서 총체적으로 용례를 검증하기도 했다.
 물론, 허성도 서울대학교 명예 교수님께서 판소리 사설 주해에 있어 한시(漢詩)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을 일깨워주셨던 것이 중요한 계기였다. 그리고, 배연형 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장님께서 다음과 같은 사실 등을 알려주신 것도 중요한 계기였다. 정회석·조정희가 탈초(脫草) 하고 배연형이 감수한 「<부록 1> 정응민 <수궁가> 창본 (1935)」이 정회석의 「정응민 가계 <수궁가>의 음악적 특징과 전승양상」(한양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한양대학교, 2014)에 실려 있었다.
 지금까지 가르쳐 주신 스승님들의 은혜에 대해, 『당시별재집』 1~6권(심덕잠 엮음, 서성 옮김, 소명출판, 2013)과 『조선 사람이 좋아한 당시』(이종묵 평역, 민음사, 2022)와 『토끼전 전집』 1~6권 등등의 논저에 대해 감사한 마음뿐이다. 끝으로, 참고 문헌을 각주로 대신한 점에 대해 너른 양해를 구한다.

 

2023년 9월 21일 목요일에

서울대학교 중앙 도서관 2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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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2023년 과천시 추사박물관 상반기 특별기획전 '후지츠카와 난학(蘭學)' 전시

20240103_mistranslation of simcheongga(_, 2023)

 

Dear _ Publishing House

 

 How do you do? My name is Seokmin who is coeditor of Simcheongga and A martyr's song of Ryu Gwansun(Ryu Gwansun Yeolsaga). 

 I am writing to point out a mistake in a translation. On 22/12/23 when I received French edition, I was surprised that "seungbul jeseok"(Korean edition, p. 30) was translated into "Ô toi grand buddha Ratnasambhava qui naquis du joyau, ô toi Shakra"(French edition, p. 38). 

 

 Because, the translation is wrong. I have ever so often informed _ _ that 'seungbul' would rather mean a 'three-budda(trois-bouddha, 三佛, sambul)' than a 'Ratnasambhava(寶勝佛/寶生佛/寶生如來·宝生如来, boseungbul/bosaengbul/bǎoshēngRúlái)'.

 In Korean edition, I had written that 'seungbul' “may be a ‘boseungbul(寶勝佛, Ratnasambhava)’……”(Korean edition, op. cit., a footnote 182). But, I have informed _ _ that It had been my mistake.

 

 Of course, the word of ‘Ratnasambhava’ exists. But ‘Ratnasambhava’ is not used together with ‘Shakra(帝釋, jeseok)’. That is, ‘Ratnasambhava(boseungbul) Shakra(jeseok)’ is not written in any texts of pansori, nor is it registered in any dictionary of the Korean language.

 In the contrast, ‘three-budda(trois-bouddha, sambul) Shakra(jeseok)’ is registered in many dictionaries of Korean language. Especially, ‘three-budda(trois-bouddha, sambul) Shakra’ is used in Korea’s shaman song which is one of the origin of pansori.     

 Therefore, 'seungbul jeseok' would rather mean a 'three-budda(trois-bouddha) Shakra' than a 'Ratnasambhava Shakra’.

 

 On 11/03/23 when _ _, I, and _ _ have had a lunch, I have once appealed _ _ that I want to look a translation of ‘seungbul jeseok’. But, _ _ has refused. I should have noticed the mistranslation.

 

1. If possible, please correct the mistranslation. 

2. I don't want to renew the French publishing contract.

3. That is, I do not want a publishment of A martyr's song of Ryu Gwansun. This is because the contract period ends. In addition, I had several mistakes in A martyr's song of Ryu Gwansun. And It is difficult to expect that my correction of mistakes is reflected in _ _’s translation. 

 

 Yours faithfully,

 

Seokmin

co-editor of Simcheongga and A martyr's song of Ryu Gwansun(Ryu Gwansun Yeolsaga)

 

P.S.

 

A content(a vertical line as musical sign i.e. “Samsip samcheon| dosol|cheon| seungbul jeseok| ……”) that _ _ had edited in Korean edition have not translated in French edition. That is, all of writing have translated in French edition is my edition. Therefore, _ _’s mistranslation is not only against Korean edition but also my edition especi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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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공편한 책이 프랑스에서 나옵니다 ^^ 감사합니다

 

The book(Simcheongga) I coedited is released in France ^^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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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4월 22일 토요일 오전 10시 인천 동인천역 용동 큰우물!

[펌] 김문희의 김세종제 춘향가 3월 4일

전석 초대라 문자 등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https://sdtt.or.kr/user/program/2023/3/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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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벽도가[춘향 방 그림가]의 관흥과 장포 또는 관우와 장비에 대하여

 

***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김석민이라고 합니다. 오가며 인사를 드리면서도, 팬심을 밝히지는 못했었는데요.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던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랜 애청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귀한 소리를 들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사벽도가[춘향 방 그림가]의 사설 일부인 "관흥, 장포, 양 장수가 활 공부 힘써 헐 제"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사설을 정리할 때 '관흥, 장포'를 '관우, 장비'로 정리한 것은 진수의 "삼국지"에 따르면 장포가 일찍 죽었고 따라서 서기 221년의 오나라 정벌에서 관흥과 선봉을 놓고 다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곧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장포가 세 번째 깃발에 화살을 맞힌 것에 맞서 관흥이 세 번째 기러기에 화살을 맞힌 것으로 나오며 사설의 맥락이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한 장면으로서 관흥과 장포 활쏘기 대결 장면을 참고한 그림을 감상하는 맥락이기는 하지만 "삼국지연의"를 직접 인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관우, 장비'로 사설을 정리했습니다. 정사에 어긋나지 않게 말입니다.

 사실에 맞아야 한다는 제 짧은 소견에 집착하느라, 아래와 같은 각주조차도 달지를 못했습니다. 제 부족입니다.

 

 관우(關羽), 장비(張飛) : '관흥(關興), 장포(張苞)'가 바뀐 것이다. 왜냐하면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에 따르면 장포는 아버지인 장비보다 일찍 죽었고, 따라서 장비와 관우의 죽음에 대한 복수전이라 할 서기 221~222년 이릉대전(夷陵大戰)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구가 가미된, 나관중(羅貫中, ?~?)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는 장포가 세 번째 깃발에 화살을 맞히고 관흥이 세 번째 기러기에 화살을 맞히는 등 선봉을 놓고 다투는 장면이 나오지만 말이다.


 올해 초 고양문화재단 계정 신영희 문화재님 공연도 그렇고 이번 완청(完聽) 판소리 김경아 명창님 공연도 그렇고요,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사회나 해설을 맡으신 공연은 말씀을 듣고 싶어서라도 가고 싶은데 못 가서 아쉽습니다. 반대로, 거의 매번 가는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공연도 교수님께서 사회를 맡으실 때는 제가 좀 더 흥이 납니다.

 이렇게 저의 아이돌인 교수님께서 귀한 말씀을 해주셨으니, 저도 다시 노력하겠습니다. 관흥, 장포를 그린 병풍 그림을 좀 더 찾아보거나 돌아가신 춘전 성우향 춘향가 문화재님의 음원이나 사설을 찾아보거나 "춘향전 전집"(김진영 외 편, 박이정)에서 해당 대목을 발췌독 하는 등 고민을 더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질정에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1년 남짓 춘향가 사설을 정리하며 100일 정도는 밤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낸 결과물인 사설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신 셈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6월 8일 화요일

석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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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PY8JhHHnc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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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jinbo.net/jayul/92

 

[20230220_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정오표.pdf (86.99 KB) 다운받기]

 

20230220_"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편, 범우사, 2019) 정오표
dolmin98@hanmail.net 돌민

13쪽 5줄 ······ 되었니라 ······ -> ······ 되었니라 ······

 

14쪽 2줄 ······ 추야월 의 ······ -> ······ 추야월의 ······

 

16쪽 2줄 ······ 제 일루로소이다. ······ -> ······ 제일루로소이다 ······

 

18쪽 2줄 ······ 청중추막을 쳐, 분띠 눌러 ······ -> ······ 청중추막을 쳐, 분띠 눌러 ······


22~23쪽 각주
138 ······ 비치다) 봄ᄇᆞ,,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 ······ 비치다) 봄ᄇᆞᄅᆞᆷ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31쪽 각주 213 쫄쫄이 : ······ -> 쫄쫄이 문자 : ······

 

51쪽 각주 420 장비(張飛) : 중국의 삼국시대에 유비(劉備)를 도왔던 장수. -> 관우(關羽), 장비(張飛) : 정사(正史)를 참고해 '관흥(關興), 장포(張苞)'를 바꾼 것이다.

 

57쪽 각주 488 ······ 유주의 골짜기 ······ -> ······ 깊은 산골짜기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61쪽  5줄 ······ 절로나 ······ -> ······ 절로 나 ······

 

61쪽 각주 528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 : ······ ->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 : ······

 

65쪽 3~4줄 ······ 하서 ······ -> ······ 하 서 ······

 

65쪽 각주 563 하서 울어 볼까 ······ -> 하 서 울어 볼까 ······

 

79쪽 10줄 ······ 행장687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 행차허오.” -> 행장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687 행차허오.”

 

각주 687 행장(行裝) : 여행할 때의 짐. -> 평안(平安)이 : 평안(平安)히.

 

86쪽 각주 740 모란새긴 만자창 : 모란 새긴 만자창(卍字窓) . ······ -> 모란 새긴 만자창(卍字窓) : 모란 무늬를 뚫어새긴 만자창. ······

 

87쪽 3줄 ······ 진남항라자락 ······ -> ······ 진남항라 자락 ······

 

87쪽 4줄 ······ 진자주대762 곧 띠어, ······ -> ······ 진자주 대고 띠어,762 ······

 

87쪽 각주 762 진자주대(眞紫朱帶) : 짙은 자주색의 띠. -> 진자주(眞紫朱) 대고 띠어 : 짙은 자주색의, 대구(帶鉤, 허리띠 장식) 팔사(八絲) 띠에.

 

88쪽 1줄 ······ 태고 적 ······ -> ······ 태곳적 ······

 

각주 771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88쪽 각주 776 ······ 춘향가 말책 42장본 ······ -> ······ 춘향가 말책 42장본(이용우 필사본)」  ······

 

771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93쪽 각주 852 ······ 권마성고 ······ -> ······ 권마성고  ······

 

852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93쪽 3줄 ······ “예이!”, ······ -> ······ “예이!” ······

 

108쪽 각주 980 넌 내가 : ······ -> 나에게는 : ······

 

109쪽 각주 983 ······ 예양  나라 ······ -> ······ 예양 나라 ······

 

111쪽 7줄 ······ 내려라!”, ······ -> ······ 내려라!” ······

 

111쪽 12줄 ······ “예이!”, ······ -> ······ “예이!” ······

 

115쪽 3줄 ······ 조심하라” ······ -> ······ 조심하라.” ······

 

117쪽 각주 1063 ······ 박순호 소장 91장본 ······ -> ······ 박순호 소장 91장본 ······

 

1063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131쪽 각주 1201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1201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1201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1201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135쪽 9줄 ······ “서리!”, ······ -> ······ “서리!” ······

 

166쪽 각주 1453 천붕우출혈(天崩又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또한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천붕우출혈(天崩牛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동언해(東言解)』 참고.

 

190쪽 4줄 ······ 장창락 ······ -> ······ 장창락 ······

 

각주 1656 ······ 장창락(長唱不樂) ······ -> ······ 장창락(長唱不樂) ······

 

195쪽 1줄 ······ 시경(詩經) 소아(小雅) ······ -> ······ 시경(詩經) 소아(小雅) ······

 

195쪽 5줄 ······ 있니라. -> ······ 있니라.

 

203쪽 10줄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두보와 쌍벽을 이루는 ······ -> 이상은(李商隱)과 함께 소이두(小李杜)로 불리는, ······

 

217쪽 7줄 ······ 노닐, ······ -> ······ 노낼, ······

 

227쪽 6줄 ······ 대가로서 ······ -> ······ 대가로서, ······

 

231쪽 14줄 ······ 爲安寶髻(위안보계) ······ -> ······ 爲安寶髻(위안보계) ······ 

 

232쪽 15~16줄 ······ 올라 떠나가는 님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고 ······ -> ······ 올랐으되 도성의 풍경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

 

236쪽 17줄 ······ 연작시 중 제(第) 1수(首)이다. ······ -> ······ 연작시 중 제1수(首)이다. ······

 

260쪽 11줄 ······ 자자 ······ -> ······ 자자 ······

 

뒤표지 날개 4줄 공연등 -> 공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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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고 성우향 문화재님의 단가 '백발가'입니다.

고 성우향 문화재님의 단가 '백발가(白髮歌)'

 

[중모리]


백발(白髮)이 섧고 섧다. 백발이 섧고 섧네. 어제까지 청춘(靑春)일러니 오늘 백발 한심허다. 우산(牛山)에 지는 해는 제(齊) 경공(景公)의 눈물이로구나. 분수추풍곡(汾水秋風曲)은 한무제(漢武帝)의 설움이라. 장(壯)하도다. 백이(伯夷) 숙제(叔齊) 수양산(首陽山) 깊은 곳에 채미(採薇)하다가 아사(餓死)를 한들 초로(草露) 같은 우리 인생들은 이를 어이 알겠느냐! 야야 친구들아 승지강산(勝地江山) 구경가자. 금강산 들어가니 처처(處處)에 경산(景山)이요 곳곳마다 경개(景槪)로구나. 계산파무울차아(稽山罷霧鬱嵯峨) 산은 층층 높아 있고 경수무풍야자파(鏡水無風也自波) 물은 술렁 깊었네. 그 산을 들어가니 조그마한 암자(庵子) 하나 있는데 여러 중들이 모여들어 재맞이 하느라고 어떤 중은 낙관 쓰고 어떤 중은 법관(法冠) 쓰고 또 어떤 중은 다래몽둥 큰 북채를 양손에다가 쥐고 북을 두리둥둥 목탁(木鐸) 따그락 뚝딱 죽비(竹箄)는 쫘르르르르 칠 적에 탁자(卓子) 우에 늙은 노승 하나 가사착복(袈裟着服)을 어스러지게 메고 꾸붓꾸붓 예불(禮佛)을 하니 연사모종(煙寺暮鍾)이라 허는 데로구나. 거드렁거리고 놀아 보세.


1) 우산(牛山) : 중국 산동성(山東省) 임치현(臨淄縣) 남쪽에 있는 산. 제(齊)나라 경공(景公)이 놀던 곳.
2) 제(齊) 경공(景公)의 눈물이로구나 : 제나라의 경공이 흘리던 눈물이 생각난다는 뜻. 제 경공의 이름은 저구(杵臼), 경(景)은 시호(諡號)로 강태공의 후손. 경공이 일찍이 우산에 올라, 지는 해를 보고 눈물을 흘리며 탄식하기를 ‘세월의 빠름이여, 어찌 인생으로 하여금 죽음의 길을 재촉하는고?’ 한즉, 수행하던 신하 3명 중 2명은 따라 울었지만, 안자(晏子)만은 웃으며 하는 말이, ‘삶이 있으면 반드시 죽음이 있는 것은 천리(天理)의 정칙(定則)이온데, 역리(逆理)를 하려 함은 어진 처사가 아니며, 어질지 못한 임금을 따라 아첨하는 신하들이 운다는 것이 어찌 우습지 않으리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3) 분수추풍곡(汾水秋風曲) : 한무제(漢武帝)가 분수(汾水) 강가에서 인생의 무상함을 노래한 추풍사(秋風辭)를 말한다.
4) 한무제(漢武帝) : 중국 전한의 7대 왕.
5) 백이(伯夷) 숙제(叔齊) : 중국 은(殷)나라의 선비들. 고죽군(孤竹君)의 아들로 백이가 형, 숙제가 동생. 무왕이 은을 치려는 것을 말리다가 듣지 않으므로 주나라의 곡식 먹기를 부끄럽게 여기어 수양산에 들어가 고사리를 캐어 먹으며 숨어 살다가 굶어 죽었다.
6) 수양산(首陽山) : 중국의 산서성(山西省)에 있는 산으로, 백이 숙제가 굶어 죽은 곳.
7) 채미(採薇) : 고사리를 캐다.
8) 아사(餓死) : 굶어 죽다.
9) 초로(草露) : 풀에 맺힌 이슬.
10) 승지강산(勝地江山) : 경치 좋은 산과 강.
11) 처처(處處)에 : 곳곳에.
12) 경산(景山) : 경치 좋은 산.
13) 경개(景槪) : 경치가 빼어나게 좋은 곳.
14) 계산파무울차아(稽山罷霧鬱嵯峨) : 자욱한 안개도 산이 높고 험하여 산에 머무른다는 뜻. 당(唐)나라 때 시인 하지장(賀知章)의  ‘채련곡(採蓮曲)’에 나온다.
15) 경수무풍야자파(鏡水無風也自波) : 거울과 같이 맑은 물에 바람은 없는데 물결은 스스로 일어난다. 하지장의 채련곡에 나온다.
16) 암자(庵子) : 큰 절에 딸린 작은 절.
17) 재맞이 : 죽은 사람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드리는 불공.
18) 낙관 : ‘남관(藍冠)’의 잘못. 남빛 관.
19) 법관(法冠) : 도를 통한 법주대사가 쓰는 관.
20) 다래몽둥 : 다래나무 가지로 만든 뭉툭한 몽둥이.
21) 목탁(木鐸) : 절에서 불공을 할 때나 사람을 모익에 할 때 두드려 소리를 내는 기구. 둥글넓적하게 다듬은 나무토막 속을 파서 방울처럼 만든다.
22) 죽비(竹篦) : 두 개의 대쪽을 맞추어 만든 물건으로 불사(佛事) 때 승려가 바른 손으로 자루를 잡고, 갈라진 부분을 왼손 바닥에 쳐서 소리를 내어 대중을 지도한다.
23) 탁자(卓子) : 부처 앞에 붙박이로 있어 제물, 다기(茶器) 등을 차려 놓는 상.
24) 가사착복(袈裟着服) : 가사(袈裟)를 입다. ‘가사’는 중이 장삼 위에 왼쪽에서 오른쪽 겨드랑이 밑으로 걸치어 입는 법복(法服).
25) 어스러지게 : 으스러지게. 엇비슥하게.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26) 꾸붓꾸붓 : ‘구붓구붓’의 센 말. 자꾸 여러 차례 허리를 굽히는 모양.
27) 예불(禮佛) : 부처님에게 경배하다.
28) 연사모종(煙寺暮鍾) : 안개가 낀 절에서 해질 무렵에 종소리가 들려오는 풍경으로, 소상팔경의 하나.
29) 거드렁거리고 : 거드럭거리고. 거들먹거리고. 신이 나서 버릇없이 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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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cafe.daum.net/pansorylove/3Azq/34

 

--------------[영상방]
보존회 현판식-성우향(인간문화재)축가-이건 예정에 없었던 겁니다.


 

스리랑 추천 0 조회 66 11.10.11 16:00 댓글 1

 
행복했습니다. 예정에도 없던 귀한 소리를 듣게된 것도 그렇고 그 자리에 함께 했다는 것도 그렇고.......................

아쉽게도 캠 용량 부족으로 다 찍진 못했습니다. 희망 종이 비행기 날리기.뒤풀이등등(선생님께서 뒤풀이 까지 참석해주셨습니다)

오늘 북은 사회를 맡아주신 조정래(안산지부 이사, 영화감독)님이 떨림으로 쳐주셨습니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두레소리" 명필림 배포-국립예고생들이 주인공인 국악관련 영화랍니다. 전 시사회에서 봤는데 기대되는 작품입니다..항상 고마운 분이죠            그리고 다른분도 영상 찍으시던데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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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판소리 심청가의 배경이 중국이라고라

[펌] 부천 판소실 교실 기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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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씨구!” 대통령상 수상 중견소리꾼이 가르치는 부천 판소리교실

 

입력 : 2020-05-01 11:26 ㅣ 수정 : 2020-05-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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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진주 명창, 6월부터 부천 도당어울마당서 진행
 

 
원진주 명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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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진주 명창
   오는 6월부터 경기 부천에서 중견소리꾼이 가르치는 판소리교실이 열린다.

강사는 2013년 개최한 광주 임방울국악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이 맡는다. 판소리 교실은 부천 도당동에 있는 도당어울마당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천문화재단 동호회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프로그램으로, 부천지역 판소리문화를 활성화는 데 의미가 있다.

원 명창은 네 번 도전 끝에 김세종제 ‘춘향가’ 중 ‘십장가’ 대목을 불러 지존의 자리에 올랐다. 통으로 질러내는 꿋꿋한 동편제 소리를 구성진 통목으로 힘있게 부르는 고음이 매력이다. 수강생들이 지루하지 않게 판소리와 흥겨운 민요를 섞어가며 90분동안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원 명창은 남도잡가 육자배기와 흥타령·씻김굿을 진도에서 직접 배웠다. 동편제의 구성진 통목에 남도민요의 감성이 어우러진 성음을 자랑한다. 명창 박송희 선생과 안애란 선생을 사사했다. 현재 서울 강남에서 한국판소리보존회 민요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문하생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2019년 열린 제27회 경기도청소년종합예술제 경기도 본선대회에서 원 명창이 가르치는 제자중 학생들이 대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 KBS주최 국악한마당 주최 전국민요자랑대회에 성인팀이 참가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 등 중견소리꾼 5명으로 구성된 ‘소리담’이 2018년말 남도민요 앨범 1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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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원진주 명창 등 중견소리꾼 5명으로 구성된 ‘소리담’이 2018년말 남도민요 앨범 1집을 발표했다.

원 명창의 이력은 남다르다. 국악판 ‘나는 가수다’로 화제를 낳았던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프로그램 MBC 특별기획 ‘명창대첩’ 방송에 출연했다. 최강의 판소리 8명창을 뽑아 서바이벌 방식으로 취후 승자를 가리는 프로로, 당시 쟁쟁한 왕기철과 왕기석·김연·장문희·박애리·김나영·노해현 명창들과 함께 경연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4월 KBS 1TV ‘다큐공감’에서 시각 장애인이 제자 ‘소리꾼 김지연’과 함께 동행하는 제자와 스승의 관계로 출연하기도 했다.

부천판소리교실은 당초 3월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사태로 연기돼오다 다음달부터 진행된다. 첫 수업은 오는 6월 4일이며, 연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다.

판소리교실을 진행하는 원진주 명창은 서울국악예고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학사·석사를 졸업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부가 이수자이며, 2013년 임방울국악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문의는 010-8201-7060.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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