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재발급 받았어요.

  • 분류
    잡기장
  • 등록일
    2008/05/09 11:25
  • 수정일
    2008/05/09 11:25
  • 글쓴이
    진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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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55,000원, 여권사진 13,000원, 구청까지 두 번 다녀와야 되는 불편함. 등을 감수하고, 여권을 재발급 받았습니다. 8월부터는 불쾌하고 불안한 여권인 전자여권을 일괄적으로 발급받아야 하니까요. 정부는 선택권 좀 보장해주지, 으이구.

여권신청서에 본적을 쓰는 란이 있더라구요. 호주제 폐지로 본적 개념이 없어졌다고 해서 공란으로 해서 냈는데, 그래도 적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없어졌는데 왜 적냐고 물었더니, 양식에 있으니까 그래도 적어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본적을 조회할 수 있는 창구를 가르쳐 줬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쪽에 있는 공무원한테 가서, 또 주민등록번호를 제출하니까, 본적을 알려주더이다. 아무런 의미도 없는 -_- 어딘지도 모를. 그래서 쪽지를 들고 돌아서려는데, 아저씨가 하는 말이,

"어이, 학생 돈 내고 가야지"
"네, 돈이요? 그런 말 없었는데?"
"아, 여기 써있잖아, 250원이여"
"헉"

음, 그래서 총비용 68,000원에 250원 추가. 뭔가 당한 것 같은 느낌, 정말 웃기는 세상이죠. 내 개인정보를 내가 조회해보는데 돈을 내야 되고. 음. 어쨌든, 그 동안 안낸 주차위반 벌금 수십만원을 내야했던 오# 활동가보다는 저렴하게 여권을 발급받았습니다.

그 동안의 언론보도를 종합해보면 8월 1일부터는 전자여권만 발급된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전자여권이 싫으신 분들은 서두르세요. 가까운 구청에 가면 바로 접수합니다. 그리고 여권사진은 사진관에서 찍을 필요없이, 지하철에 있는 기계에서 찍으면 오천원인 것 같아요. 아마 구청 근처에도 있을 것이구요. 여권재발급 받으신 분은 biopass 홈페이지에 있는 자유게시판에 자유롭게 후기 좀 올려주세요!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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