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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07

 

1. 이럭저럭하게 예전에 인터뷰 했던 영상들을 보고 있으려니,

나는 참 아예 내용을 따라가지를 못하고 있었구나 싶다.

마음먹고 '인터뷰 해야지!'하고 갔을 때에도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들이댔구나 싶다.

그 와중에 가장 큰 잘못은 어설피 대충 내가 스스로 안다고 생각하고 넘겨짚어 넘어갔던 대목이다.

사실은 하나도 알지 못하고, 하나도 이해하지 못하고, 이 사람이 내뱉은 단어와, 이 때 멈추었던 숨이 무슨 의미였는지 하나도 몰랐는데.

대충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이었다. 그래서 제대로된 인터뷰는 없구나.

 

그래. C는 이렇게 시간차가 필요한 촬영이었나 싶기도 하다.

아마도 이렇게 오랜 시간의 투쟁이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 

'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나 스스로도 너무나 이상했던 것이 정황상 이들의 과정이나 감정이나 기복을 하나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의 파편을 보고 있는 것만으로 알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었고, 아는 척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장기투쟁은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되었고, 그렇게 생활이 바뀌고 일상이 변화되어 다른 것들이 아예 변화한다는 것을. 그저 어떤 이벤트를 안다는 것이 그것을 안다는 말로 바뀐 것 같다.

그리고 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만연하는 폭력이 일상화 되었을 때 생기는 나쁜 내성 같은 것.

아.. 겉멋만 들어가지고 나는 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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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29

등터진 새우,

마음 속 폭풍,

꺼지지 않는 의심의 눈초리,

놀기와 놀아남,

죄의식.

갈팡질팡.

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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