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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니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 등록일
    2008/11/16 00:15
  • 수정일
    2008/11/16 00:15

필리핀 8살 짜니가 오산시에 위치한 성산초등학교에 입학을 하였습니다.

마니씨와 제니씨 사이에서 태어난 짜니는 오산이주노동자센터 부설 탁아방에 다녔니던 아이입니다. 두내외는 한국에 들어온지는 14년과 16년이 되어 한국에 와서 서로 만나 결혼을 하였습니다.

 

지난 1월부터 초등학교에 입학을 위하여 부부내외에게 필리핀 대사관에서 결혼사실확인과 짜니의 여권을 만들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계기로 짜니 또한 어엿한 필리핀이 되었습니다.

 

춤과 태권도를 좋아하는 짜니가 내일부터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갈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흐뭇합니다.

따갈어를 잘하고, 한국어도 제법 잘 말해 부모님들과 소통의 문제가 있을 때 짜니가 통역을 하곤 하는데 어느세 짜니가 커서 초등학생이 되었다는 것에 놀라 울 따름입니다.

 

짜니는 초등학교에 입학하였는데 짜니와 같이 탁아방에 다녔던 방글라데시 밈, 라삐, 필리핀 삐아들이 생각이 납니다. 짜니를 빼곤 부모님들이 고국으로 귀향하였는데 종종 한국 음식을 먹고 싶어한다는 라삐 어머님의 전화가 옵니다.

 

짜니의 입학소식에 반가우면서도 다시금 한국에 입국하고 싶어한다는 라삐 어머니의 이야기가 여운으로 남네요. 짜니가 어엿한 초등학생으로 꿈을 머금고 살아갔으면 합니다. 아울러 저희 센터 협력기관인 지역아동센터 다솜공부방에서 공부방 형과 친구들과 초등학생으로 살아가기를 바램해 봅니다.

 

짜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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