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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힘들어! 하루에 세가지 행사

  • 등록일
    2008/11/16 14:57
  • 수정일
    2008/11/16 14:57

 

 

8월 26일 오산시민회관에서 경기남부지역 필리핀이주노동자 농구 챔피온쉽 결승전, 경기도립의료원 무료진료, EBS 공개라디오방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하루에 3가지 행사를 진행하기에 버거웠습니다. 결국 탈이나고 말았지만 소중한 경험들이 었습니다.

EBS 공개라디오방송 마지막 방송분을 농구를 진행하시는 필리핀 이주노동자분들의 아우성으로 녹화를 못하고 3회분을 마감으로 행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늘 이주노동자들을 생각하며 기획한다고 하지만 욕심은 과욕을 불러 결국 행사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통하여 저희의 정체성에 대하여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을 중심에 놓고 생각해야 한다는 간단하면서도 간결한 결론을 도달하였습니다.

욕심을 내어 행사를 하는 것보다 이주노동자들의 입장에서 행사와 그리고 함께하는 것들을 중심에 놓고 사업을 진행하여야 겠다는 생각을 계속해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농구행사를 위해 모인 필리핀 이주노동자들.... 일요일날은 그/녀들에게는 휴식의 시간이 아닙니다.

 

단속의 불안감은 이주노동자들 대부분을 야간근로에 종사하게 하고 있습니다.

 

야간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방송이 진행되면 챔피온쉽 결승 우승팀을 볼 수 없다는 불만.... 그/녀들을 설득하기 보다 그/녀들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이 밀려왔습니다.

늘 미안하다는 이야기만 하는 것이 죄송스럽게 생각되는 날이 었습니다.

 

그래도 저희센터는 최선을 다해 행사에 임했고, 마지막 농구에서 안정리팀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행사를 모두다 마무리하였습니다.

 

오늘 어제의 일을 생각하며 다음에는 이주노동자들의 입장 그리고 이주노동자들이 중심이 되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9월 16일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족 문화행사를 함께 준비하면서 어제와 같은 과오를 겪지 않고자 합니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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