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시/도종환]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 등록일
    2004/10/28 20:38
  • 수정일
    2004/10/28 20:38

* 이 글은 알엠님의 [나, 착취자-2003년 6월 2일] 에 대한 트랙백 입니다.

도종환 시를 읽다 문듯 방문한 알엠님 사이트 글과 조화를 이룰 것 같아 이렇게 트랙백 걸어봅니다.

 

------------------------------------------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구름처럼 만나고 헤어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바람처럼 스치고 지나간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우리 비록 개울처럼 어우러져 흐르다
뿔뿔이 흩어졌어도
우리 비록 돌처럼 여기 저기 버려져
말없이 살고 있어도
흙에서 나서 흙으로 돌아가는 많은 사람 중에
당신을 생각합니다.
이 세상 어느 곳에도 없으나 어딘가에 꼭 살아있을
당신을 생각합니다.

 

간장 오타맨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