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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복(末伏)입니다.

  • 등록일
    2004/08/09 10:28
  • 수정일
    2004/08/09 10:28

여름의 무더위가 가장 맹위를 떨친다는 말복(末伏)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닭과 개들의 무수한 죽음으로 말복의 더위를 이겨내 겠군요.

사람들의 몸보신을 위해 수 없이 닭집과 보신탕집에서 죽어갈 닭과 개들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사람들은 말복에 복(伏)자를 사람이 개를 먹는다는 뜻으로 해석한다는 소문이 무성하더군요.

그러나 중국어가 무신 언어입니까? 상용문자가 아닙니까?.... 복(伏)의 의미(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들은 이야기임.)는 가을신이 자신의 계절이 온줄 알고 잘못왔다가. 여름신의 더위에 눌려서 개처럼 옆드려 있는 것을 형상화 한것이 복(伏)자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엎드릴 복(伏)자는 개가 사람 옆에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맹위로 인해 개처럼 납작 업드린다는 것입니다.(8월 7일 입추(入秋)를 맞아 가을신이 자신의 절기(節己) 인줄 알고 왔다가 말복(末伏)날 여름신의 더위에 눌려 납작 업드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오늘 무더위가 마지막 기승을 부릴 것이 필연적으로 예상됩니다.

닭과 개고기로 몸보신 하는 것보다.... 시원한 상상을 하면서 이 무더운 날을 이겨내시기를...

다시한번 닭과 개들의 무수한 죽음에 명복을 빕니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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