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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2. 200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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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04/12/16
    참 좋은 곳에서 살군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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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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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장 오타맨...
  5. 2004/12/16
    자전거가 타고 싶다.(2)
    간장 오타맨...

잡생각들....

  • 등록일
    2004/12/07 13:46
  • 수정일
    2004/12/07 13:46
생후 22개월된 조카가 있다. 이름은 정호진... 지금 가족들에게 귀여움을 많이 받고 있는 조카는 오리하면 콱콱, 강아지 멍멍 소리, 송아지 음메~~~ 소리를 내면서 세상의 언어를 배워가고 있다. 한동안 오산에서 서울에 올라오지 못해 조카를 볼 기회가 없는데... 부쩍 귀여움이 더해가고 있다. 어린 조카가 있다는 것이 이렇게 행복할 수가 있는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다. 조카의 사진을 언젠가는 올려놓아야지...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다.


오늘 서울집에 모처럼 왔다. 어제 술먹다 집에 오는 길에 미끄러졌는지 허리통증이 장난 아니게 저밀어 온다. 이에 의료보험증을 챙기러 집에 들렀다. 우리집 잘 있었구나 마음 속으로 인사를 해보았다. 주인이 없는 집은 내가 오니까 즐거이 반겨주는 것 같다. 나의 손ㅤㄸㅒㅤ가 묻어있는 노트북을 갖고 내 공간에 들어와 내 컴퓨터로 내 공간에 흔적을 남겨본다. 아 주인이 없는 집은 그래도 깨끗하다. 내 손때 묻은 물건들도 가지런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다. 12월이다. 겨울이다. 그런데 12월들어 3일 밖에 일을 못했다. 어쩌지 곧 닥칠 카드대금... 그리고 공과금 낼 생각에 머리가 아찔... 그래도 카드 돌려막기의 대가인 내가 뭐 위축되겠냐만은.... 그런데 카드가 너무 많다. 뭐 그래도 5개중 2개의 카드빚은 다 갚았으니... 뭐 죽기야 하겠냐.... 잘 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이자 돈 조금만 내면 나에게도 따사로운 봄날이 오겠지.... 이 놈의 집에만 오면 온갖 잡생각이 밀려온다. 그래도 좋다. 내가 귀거하고 흔적을 남긴 공간이라서 포근하다. 그런데 사실 보일러 성능이 좋지 않아 포근하지는 않다. 보일러를 최대로 틀어놓아도 냉기가 돈다. 그래도 좋다. 내가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 내 물건들로 가득차 있는 공간이기에.... 오늘 집에 와서 옷을 챙기고 좀 있다 병원에 가서 허리 통증에 대한 진찰을 받아야 겠다. 잠을 너무자서 그러나.... 나도 잠을 오래자면 꽃미남이 되려나... 미인은 잠꾸러기 라는데... 나도 겨울에 잠이나 왕창잔 후 꽃미남이 될 수 있으려나.... 그런데 어쩌라 워낙 얼굴이 부실한 것을.... 나는 이렇게 한가로운데... 국회 앞은 들썩인다. 국보법 폐지, 비정규직 철폐 등등 온갖 이슈들로 들썩인다. 그러나 국회안은 시끌벅쩍한 것에 비해 전국은 냉냉하다. 총파업 끝났나... 아니면 위원장 3호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가? 공무원 노동자들은 농성이외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궁금 궁금 궁금증이 밀려온다. 서울 국회앞만 시끌벅쩍하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 용역 사무실에서 민주노동당 관련 내용이 나온 아주특별한 아침 프로를 보았다. 진보정당의 국회입성으로 들섞이던 올해 4월도 해를 다해 저물어 가는 지금.... 민주노동당의 위치를 생각해 보았다. 나름데로 국회의원들이 국감을 잘 준비하였다는 이야기... 그래 민주노동당이 정당으로서 제 위치를 찾아가는 것은 좋은 현상이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의 발전과 반비례하는 민중운동은 어찌하란 말인가? 겨울처럼 꽁꽁 얼어붙은 노동자들의 냉랭한 가슴 그리고 처절한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침... 철저히 무시되는 사회이다. 이게 자본의 미디어의 본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야속하기 그지 없다. 그들의 처절한 절규가 차단되고 노동자가 폭도로 매도되는 시기... 바로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민주주의 수호였단 말인가? 80년대 운동은 386이 다한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386이 있기전 현장에 수많은 노동자가 있었고, 빈민이 있었고, 민중이 있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시대를 이끈 주역은 이름없는 무수한 노동자 민중의 피와 땀 그리고 투쟁으로 일구어낸 소중한 자산이다. 이 자산을 가로챈 386 정치세력과 정권에 편에 선 일부 민주화인사들이야 말로 파렴치 범이다. 역사는 불의와 싸우며 타협하지 않는 무수한 이름없는 노동자 민중들이 일구어낸 시대이다. 이들의 노력과 땀으로 현재를 이루어내었지 일부 명망가들의 리더쉽으로 일구어내지 않았다. 그러나 이 리더쉽이라는 것을 갖고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캠프로 들어간 인간들 너무 많다. 우리내 정치가 될려구 인생을 허비해가면서 이 길 걸어온것이 아니다. 세상이 그들을 앞으로 내세웠다. 그러나 그 앞 길 정치명망가가 되기 위해 걸어온 길이 아님을 우리 열심히 변절하지 않고 묵묵히 길을 걷고 있는 선배들이 보여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때가 되면 후배들에게 그 자리 넘겨주고 더불어 노동자와 민중과 함께 땀의 소중함을 함께 일구는 사람으로 되돌아 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농사를 짖는데 소흘히 하였거나 평조합원과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 것이다. 평조합원들과 함께 어우러지거나 소외 받는자와 곁에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자리는 욕심을 만들어낸다. 우리 힘겹게 걸어온 길에 그 욕심을 날려버리고 함께 어우러지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한다. 처음마음 한결같기를.... 잡생각을 써보았음.... 우리 되돌아볼때 함박웃음 짖는 사람으로 되돌아온 사람의 마음가짐을 갖고 살아갔으면 한다. 그런 사람들을 많이 보고 싶다. 노동해방 그날 우리 현장노동자들과 민중과 어우러지는 그날을 꿈꾸며... 욕심없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 원로가 아닌 진정한 삶의 인생의 대선배요 동지로 살아오르면 좋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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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푸쉬킨] 시인에게

  • 등록일
    2004/12/07 05:02
  • 수정일
    2004/12/07 05:02
시인이여 민중의 칭송에 연연마오. 화사한 칭송이란 원래 순간적인 것일 뿐. 우둔한 비판, 차가운 대중의 비웃음이 들린다해도 의연하게, 고요히 견디어야 하는 것. 그대는 제왕이오. 외로운 인생을 보내야 하는


자유의 길 자유로운 지성이 그대를 이끄는 곳을 걸어야 하오. 사색의 열매를 익게 하고 숭엄한 공적에 적은 보상도 구하지 마오. 그대가 보상 바로 그것이요. 최고의 심판자요. 누구보다도 엄정히 그댄 그대의 작품을 평가하는 거요. 그대는 만족하오? 의연한 예술가여! 만족하고 있소? 그렇다면 군중의 비난에 귀기울이지 마오. 불붙는 그대의 제단에 침을 뱉아도 그대의 발판이 악동들에게 흔들거려도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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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한잔

  • 등록일
    2004/12/07 04:32
  • 수정일
    2004/12/07 04:32
어제 폭주를 하였다. 술집에 들어간 기억은 나는데... 도통 술집에서 언제 나왔는지 기억이 없다. 그럴것도 간만에 술집을 5곳이나 이동하면서 막걸리, 소주, 막걸리, 소주,,, 소주를 마셨으니 기억이 나지 않는것이 당연한 일이겠지.... 이제 겨울 살이를 준비해야 한다는 용역 아저씨의 말이 잊혀지지 않는다. 설날이 되기까지 하루벌이가 신통치 않겠다는 이분들의 말씀이 매년 횟수를 반복하면서 겪었을 한해 살이의 경험에서 나오는 말이다. 일거리가 없으니 당연스럽게 술잔을 주고 받는 일이 많아진다.


오산 중앙시장을 누비면서 마신 술보다 용역 아저씨 겨울나기의 말이 더 속을 쓰리게 한다. 포근한 겨울이라고는 하지만 건설일이라는게 겨울철에는 별로 없다. 다만 관공서에서 예산소모를 위해 보도블럭을 갈아 엎거나 조그마한 시설공사를 하는 것이 지금 일의 전부이다. 그래서 용역 아저씨에겐 겨울은 동면의 휴식시간이다. 용역아저씨의 겨울나기... 그리고 한숨섞인 어조로 월세를 내야한다는 말이 귀가에 맴돌고 있다. 없는 사람들에겐 월세, 각종 세금을 내는 날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 것인지... 과거 나도 달동네라는 곳에서 월세 살이 해보았지만 돈내는 날은 어김없이 빨리 돌아온다. 그 돈내는 일이 얼마나 버겁던지... 없는 사람들에게 돈은 쓰는데 없이 세어나가는 것이다. 바둥바둥 하지만 모이지 않는 돈.... 돈에 울고 세상에 우는 사람들.... 가장 낮은 곳의 사람들... 남들은 그들이 게으러서 술을 좋아해서 그런다고 하지만... 그들에 대한 이해 없는 지껄임이다. 그들은 남ㅤㄷㅡㄼ보다 열심히 살고자 하였으나... 세상이 기회를 주지 않았다. 그래도 자신이 속한 공간에서 최선을 다한다. 다만 돈에 대한 관념이 돈 있는 놈보다 부재한 것 뿐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림을 좋아하는 그들.... 술 먹는 횟수는 만치만... 결코 자본가들 처럼 사치를 부리지 않는다. 그들의 술자리는 언제나 서민이 즐겨가는 공간에서의 공존을 꿈꾼다. 그 삶의 공존의 굴레에 나도 한번 동참해 보았다. 하루종일 쓰린 속 붙잡고 잠을 잤지만... 오늘도 어김없이 하루를 시작해야 ㅤㄱㅖㅆ다. 오늘 하루일이 있으려나 기대를 해보며 이 새벽... 새벽별을 보면서 하루 운을 점쳐봐야 겠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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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키스탄

  • 등록일
    2004/12/04 13:06
  • 수정일
    2004/12/04 13:06
글 날리고 글을 쓸려고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끌적여 본다. 키르키스탄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나라이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등은 구 소련에서 분리독립한 국가이다. 키르키스탄 또한 옛 소련의 국영공장이 경제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으며, 농업이 주요 생산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는 미개척된 국가이다. 이렇다 보니 자연스럽게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사람들은 이주하여 노동자로서 삶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구 소련시절만 해도 소련연방의 지원을 받아가며 경제적 어려움없이 평등하게 삶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다. 그러나 지금 소련 연방에서 분리독립한 이후 경제적 상황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 한다.


나와 같이 일하는 모리스 아저씨도 농업에 종사하다 돈벌이가 되지 않아 이국만리 먼 타국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셔서 일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키르키스탄 국영기업에 들어가는 것도 어려운 일일뿐만 아니라 분리독립한 이후 러시아어보다 키르키스탄어를 사용하고 있어 과거는 러시아어를 어렵게 배웠으나 지금은 분리독립한 이후 러시아어는 무용지물이 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렵게 배웠고 공부를 하였다는데 나라가 새롭게 생기면서 혼란스럽다고 합니다. 키르키스탄에는 몽골인, 키르키스탄인(몽골제국시대 킵차크한국이 위치한 자리였다고 함. 중앙아시아의 중심이였던 아프카니탄에 있는 사마르칸드 못지않은 킵차크한국은 고비사막에서 시작되는 실크로드의 중요한 교역로였으며 유목민들의 이동하는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당나라 시대에는 당나라가 로마와 교역하기 위해 서하를 지나 유럽을가는 중요한 교역자리였다고 합니다. 동서의 문물이 서로 교류하던 중요한 자리였다고 함.) 고려인, 러시아인들이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고 합니다. 종교는 러시아정교와 이슬람 그리고 몽골인 중 소수의 라마교 등이 종교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국가에서는 이슬람을 국가 종교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키르키스탄에서 집을 짖는데 한 2-3년에 집을 만든다고 하는데... 한국은 한달에 집을 뚝딱뚝딱 만드는 것이 신기하고 놀랍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만큼 다른나라들에서는 집을 시간을 들여가면서 천천히 만들고 있는데 우리내는 그냥 땅이 있고 건축허가가 나면 작업착수 1달만에 집이 생기니 신기할 수 밖에요. 저도 용역일을 하지만 정말 집짓는게 너무 빠르고 대충대충 만드는 것을 보면서 신기한 것을 넘어 너무 부실공사가 비일비재함에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만들어야 할 집이 졸속에다. 도면을 약간 변조하거나 눈 가림으로 하는 공사를 보면서 눈쌀이 찌부려 지는데... 러시아에서 집을 질때 2-3년 동안 시간을 두고 지켜본 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신기함을 넘어 건물이 무너지지 않는데 신기하다고 놀래더군요. 모든 일에는 정도가 있는데 우리내는 정도를 어기고 건축 중공검사만 무사 통과하면 된다는 식으로 부실하게 집을 만듭니다. 그나마 대형 건설회사들이 늦게나마 소방안전기사, 화재감시자, 산업안전기사. 건축감리사 등을 대동하여 건설 일을 하고 있어 산재율을 줄이고 있는 것은 좀 개선된 것 같습니다. 예전엔 현장소장의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졸속으로 건설을 하여 부실한 건물들이 문제가 되었으나 지금은 조금은 개선된 것 같습니다. 이렇듯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기 이전에 한국의 문제점을 먼저 발견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한국사람들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을 수 없습니다. 한국인 용역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ㅤㅃㅒㅤ앗기고 있다며 이주노동자들을 별로 달갑지 않게 바라보고 있고, 이주노동자들은 한국인들의 냉대와 부실한 건축일을 하는 모습에 신의가 가지 않아 한국인들에 대해 호감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용역일을 하면 이주노동자들은 열심히 일을 하는데 한국인들 대부분은 아니지만 일도 별로 하지 않고 불평불만만 늘어 놓고 일을 하니 자연스럽게 이주노동자들에게 일자리를 많이 빼앗기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산 용역회사를 보면 잘나가는 회사들은 대부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키스탄, 중국인들을 많이 확보한 용역회사들입니다. 오산의 경우 환생용역에서는 외인구단이라는 별칭을 붙여가며 이주한 용역노동자들을 많이 고용하고 있고, 장군용역 또한 이주노동자들이 많고, OK용역 또한 이주노동자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성산초교 근처에 있다는 오산용역 또한 대부분의 잡부가 중국에서 이주해온 노동자들이라고 합니다. 한국인들을 잡부에서 많이 선호하지 않는 현실입니다. 그나마 한국인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목수, 미장, 쓰미(조적)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언어적 문제로 인해 잡일이 많이 가는 일인데 이주노동자들은 말을 알아듣지 못하기에 이 영역에서만 한국인들이 많이 나갑니다. 그러나 오산지역 용역일에서 한국인의 위치는 점점더 줄어 들고 있습니다. 이주노동자들에 비해 열심히 일하는 것도 아니구 자신이 일머리를 안다고 설치다 오야지들에게 욕먹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누가 한국인을 쓰ㅤㄱㅖㅆ습니까? 언어 소통의 문제를 빼고나면 이주노동자들이 더 열심히 근면하게 일을 하기에 점점더 한국인의 용역 자리는 줄어들것이 불보듯 뻔합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힘들일은 웬만하면 안할려구 하는 습성이 있는지 용역 일하는 곳에 젊은 사람을 찾아보기 힘든 현실입니다. 모리스 아저씨 같은 이주한 노동자들이 한국의 궂은 일을 도맡아 해주고 있고,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한국인이 외면하는 일자리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정작 일자리가 없다는 말은 배부른 소리에 불과합니다. 이곳에 내려오면 많은 일자리가 있습니다. 다만, 다른 현장에 비해 육체적으로 고통이 좀 수반되는 일들입니다. 박스포장, 사출, 프레스, 도금 업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 사람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업체들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은 늦은 밤까지 잔업 철야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일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갖고 각자의 현장에서 일을 합니다. 그러나 그런 그들에게 우리는 냉대와 홀대 그리고 싸늘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은지...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궂은 일을 하시는 그들에게 따스한 말은 해주지 못하더라도 따스한 눈길로 눈 인가를 해주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리스 아저씨와 같은 분들이 돈보다 건강하게 한국에서 목적한바 일을 잘 끝마치고 고국으로 금휘환양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돈도 많이 벌어야겠죠.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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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날리기...

  • 등록일
    2004/12/04 10:00
  • 수정일
    2004/12/04 10:00
진보네 블러거가 된후 대략 50개 정도의 글을 날려먹었다. 그렇다고 순간에 생각난 글귀가 되살아 나지 않으니 어쩌랴... 그렇다고 내 생각이 거창한 것도 아니지만... 내가 고민하고 글쓰는 버릇은 되도록 메모장이나 한글에서 쓰지 않고 그냥 생각나는 것은 이 게시판 창에서 써내려가는 것이 버릇인지라 도통 메모장이나 한글에서 통신 글쓰는 되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도 키르키스탄 관련 용역 일을 하면서 들었던 이야기들을 정리하고 글을 쓰는데... 에러메세지가 뜨더니 글이 날라갔다. 그렇다고 시간 오버타임이 된것 같지도 않고... 대략 글쓰기 시작한지 30분이 지났으니... 그렇다고 키보드에 다른 키를 눌러서 튕기지도 않은 일이구.... 거참 신기하다.... 이 일을 일주일에 3-4번 겪다 보면 가슴이 싸해고 허탈함과 허무함이 밀려옵니다. 서글픔도 들고... 진보네가 미워진다. 지친 노동을 하고와 내 공간에 내가 하루동안 고민한 생각을 정리한 것을 날려버리는 심정이란... 당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른다. 시련을 넘어 허탈함이 밀려온다. 아 이토록 허탈할 수가... 오늘도 허탈함이 밀려왔다.... 모처럼 비로 인해 일을 나가지 않은터라 키르키스탄 모리스 아저씨에게 받은 인상과 그 나라 상황을 지식검색해가며 적은 글을 날려먹으니 도통 다시쓸 용기도 나지 않는다. 오늘 그냥 다른 일이나 해야 겠다. 월간평가서나 써놔야지... 내 주제에 뭐 글이냐.... 기술은 참으로 오묘하다. 간장 오타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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