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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 여행

  • 등록일
    2019/10/25 11:42
  • 수정일
    2019/10/25 11:42

 

신영복 선생은 가장 먼 여행을 머리에서 가슴으로 라고 하고, 또하나의 먼 여행을 가슴에서 다리까지의 여행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으면서 작금의 우리의 모습을 반추해 봅니다.
투쟁사업장 농성투쟁 그리고 수많은 전국 장기투쟁 사업장.....

투쟁하는 노동자가 하늘이고, 이 세상을 만들어가는 역사의 주체이고, 노동의 주체요. 진정한 주인이다.

신영복 선생의 글에서 우리 연대의 모습을 발견한다.
머리로 인식하지만 가슴으로 받아 않고 있는지 나부터 생각해 보았다 가슴으로 받아 않고 발로 실천으로 이어가는 것인지.... 그리고 이 투쟁 끝장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결코 쉽게 자본과 정권이 호락호락하지 않다. 우리의 끝장에 힘을 보탤 연대가 없다면..... 투쟁하는 노동자의 외침과 함성은 절규로 그칠 수 있다. 그래서 투쟁하는 노동자를 앞에 두고 우리가 나서고 연대하고 숫자에 연연해 기획과 투쟁을 만들어가는 모습에서.... 진정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투쟁하는 노동자들은 외롭다. 그리고 그 희망을 지푸라기라도 잡을 심정으로 이것저것 해보지않은 것이 없다. 그래도 여전히 희망을 잃지 않고 웃으면서 끝까지 투쟁을 외친다.

그 투쟁이 승리가 이 사회를 바꾸는 것임을 잘 알기에.....

그 투쟁에 그 당사자의 숯검뎅이 마음을 그 삶을 누가 어떻게 보듬어 줄 것인가? 오로지 투쟁하는 노동자 그리고 이 땅에 억압과 착취를 받고 있는 노동자 생존권 벼락에 내몰리는 죽음의 공장에서 살아가는 깨어난 노동자가 아니면 그 상처와 투쟁의 결기를 느낀다는 것은 마음으로 가슴으로 받아 않는 것이외에는 없다.

투쟁의 목마름과 갈증이 때론 필요하지만 지나친 기대는 위험하다. 오로지 노동자의 투쟁만이 모든 거짓으로부터 진실을 밝힐 수 있다.

여전히 머리와 가슴 그리고 가슴에서 발로의 노동자 진군이 더디다.
많은 외침에 비해 우리 또한 가슴에서 발로의 실천이 힘겹게 느껴지는 것은 나만일까? 투쟁을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가슴에서 발로의 여행을 위한 노동자연대는 더디다.

신영복선생은 세상에서 가장 먼 여행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가슴에서 발끝까지의 여행은 인식이 아닌 실천을 이야기하고 있다.

노동자와 연대하는 우리들에게.....
마지막 시 한편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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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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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지배하는 비정한 시대..

  • 등록일
    2019/10/24 10:32
  • 수정일
    2019/10/24 10:32

돈이 지배하는 비정한 시대..

비정규직 1,000만 시대... 노동의 땀과 피로 이루어낸 생산수단을 자기 호주머니 돈으로 채우는 자본가들....

현대 정몽구 오너 개인 판단으로 10조 5천억에 이르는 회사 돈 노동자 땀과 피의 결정체를 개인 돈쓰듯하는 그 광경을 보고 있다.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를 하고도 남을 돈을 물쓰면서 정규직화를 하지 않고 회사를 되물림을 위해 편접증여 세금탈루하는 범법자는 경제회생이라는 미명하에 세금감면 각종 특혜를 부여해주는 자본가 세상 그 허울들...

이 비정한 시대 죽음이 흔해진 사회 노동의 외침이 침묵하는 그 터 노동을 외침이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노동의 투쟁 그 외침이 꺼꾸로 가는 자본주의 계급모순 사회에서 노동의 외침 투쟁을 갈구하고 있다.

자본은 호시탐탐 노동의 나약한 고리를 치기 위해 기회를 보고 있다. 노조말살 탐욕의 이윤 중대를 위해 자본은 막대한 자금을 서슴없이 쑨다. 그 비용으로 영구 되물림 기업경영을 위해...

국가의 벌금 그 돈을 내는 것이 더싼 장사이기에 각종 편법과 벌금부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본의 경영부실에 따른 책임을 노동자에게 고통전가하고 그 빚을 국민의 세금으로 전가하는 사회...

이 비정한 시대가 노동자를 하늘 농성장으로 올라가게하고 해고를 통한 노동자의 죽음과 비정규노동자의 절규를 낳고 있다.

조건과 상태를 윤운하며 좀처럼 일어서지 못한 노조의 모습에 노동은 숨죽여 있다.
선진노동자는 전망과 방향에 대한 고민과 실천 조직을 멈추고, 현 상태에 딜레마 늪에 빠져 있다.

노동개악이 예견된 현재....
현장 노조 다시금 일깨울 쇠망치 투쟁의 망치가 필요하다. 그 전망 작금의 이 체제에 대해 맞설 반격의 결과 투쟁을 하나둘 일구어야 할 때이다.

노무현 정권 비정규직개악법을 시도한다고 2005년 10월 종로3가 지금은 집회장으로 사용하지 않는 그 종로3가 집회장 연단 앞 스스로 불을 댕긴 근로복지공단 목포지역 이용석열사 분신이 떠오른다.

열사투쟁도 그 힘을 잃어버린 작금... 투쟁의 희망도 있지만 그렇게 투쟁의 외침 열사들의 외침은 현장 선진활동가 뇌리에서 잊혀지고 망각되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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