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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 또는 비겁함...그리고 2쇄

책에 대해 여기 저기 기사가 난 후 재미있는 반응들이 있다. 조선일보 이야기야 이미 했고, 또 다른 면에서 조선일보와 닮은 꼴인 진보진영 내의 정파언론의 반응이다.

 

진보진영의 민족주의 우파를 주로 대변하는 인터넷 매체는 내 책을 읽고 쓴 작가의 서평을 실을 수 없다고했다 한다.  이유야 뭐..........짐작대로일 테고, 나는 그 언론에 솔직히 별반 관심이 없는데, 그래도 그런 소릴 들으면 언짢다.  물론 언론의 자유에는 보도의 자유가 있으므로 유감은 없다. 

 

그리고 다른  언론 하나는, 책에 사실에 대한 왜곡이 있어서 기사로 내기가 어렵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사실에 대한 왜곡이 있다면 그야 말로 언론이 나서서 적극 밝혀내주는 게 더 맞지 않나 싶다. 책에 언급된 김00은 책에 실린 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책을 읽지 않았으며, 언급된 사실은 사실 무근이고, 그렇기 때문에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다.

 

울산에서는 내가 이 책을 낸 후 욕을 먹고 있다는 소리를 한다는데, 나는 이 책을 내고 욕을 들은 적이  아직까진 없다. 오히려 누군가 해야 할 말을 솔직하게 했고, 언젠가 터질 문제였다고 격려해 주는 사람들만 있었다. 물론 내 앞에서 대놓고 욕하는 사람이야 없을 수 있지만..

 

울산에서 내가 욕을 먹고 있다고 사실과 다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현대중공업 회사쪽, 우파, 그리고 생

각지 않았던 일부 동지들이다.  내 짐작은 혹시 내년에 내가 선거에 나갈까 하여 견제하는 게 아닌가 싶다.  우든, 좌든, 선거 앞에서 너무나 약해지는 걸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에 별 상관 안 한다.

 

욕도 안 얻어먹고 있고,  책도 생각보다 잘 나가고 있다. 어디까지나 생.각.보.다. ^^

노동운동에 대해 쓴 책이 잘 나간다는 건 꽤 괜찮은 사회라는 얘기이고, 아직 우리 사회가 노동에 대한 

얘기로 공분이나 공감을 얻기엔 너무나 친자본, 반노동적이어서...생각보다 잘 나가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

 

그래도 우리 동지들이 많이 봤으면 하고,

비판 받은 동지들이라도 모르쇠나 비겁한 무시보다는 활발하게 지적하고, 논쟁하고, 인정하고, 그랬으면

좋겠다.  

 

오늘 드디어 2쇄가 찍힌 새 책이 집에 왔다. 딸내미가 와서 자기한테 한 권 바치라고 한다. 그래서 2쇄 기념

으로 싸인해서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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