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동안 20여 명의 힘을 모아 준비한 책이 드디어 나왔습니다.

 

 

 

<출판사 서평>

반도체 산업의 ‘신화’에 저항하라!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첨단기술 사회를 위해 투쟁하라!


∎ 전 세계 반도체 공장에서 노동보건과 환경정의의 문제를 망라한 최초이자 유일한 책!

 

∎ 반도체 ‘신화’에 가려진, 노동자의 현실과 환경 문제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드러낸 책!

 

∎ 반도체는 돈을 벌어다 주지만 그 대가를 온 국민이 치를 수밖에 없고,

    깨끗한 첨단산업이라는 이미지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전 세계의 사례를 통해 폭로한 책!

 

∎ 반도체산업의 생산, 사용, 처리 과정을 보다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체계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전 세계 반도체 노동자들과 지역주민들의 투쟁의 경험을 집약한 책!

 

∎ 반도체산업의 정책입안자들과 반도체산업의 노동조합, 그리고 반도체공장이 있는 지역주민들에게

    새로운 영감과 용기를 줄 수 있는 책!

 

반도체 산업과 관련하여, 2009년 한국사회에는 두 가지 ‘신화’가 있다.


하나는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를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신화이고,

다른 하나는 “반도체 산업은 깨끗한 첨단 산업”이라는 신화이다.
 

이 두 가지 신화가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두 신화에 의문을 품거나 도전을 하는 것은 한국사회에서 거의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런데 이 신화에 의심을 품고 직접 문제제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삼성반도체에서 근무하다가 백혈병을 얻어 사망한 노동자들이

산재인정과 진상규명을 요구한 사건이 그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반도체의 ‘신화’에는 열광하지만,

그 ‘신화’를 이루기 위해 우리 사회가 또 노동자들이 어떤 댓가를 치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한다.

 

이 침묵을 깨야 하고, 반도체 신화에 가려진 현실이 제대로 드러나야 한다는

문제의식 때문에 번역되었다.

 

그러나 그 침묵을 깨고 신화의 이면에 감춰진 현실을 드러내는 것은 쉽지 않다.

반도체 공장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반도체 공장의 문은 굳게 닫혀 있다. 그 비밀의 문은 견고하다.


그러나 그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 볼 수 있는 우회로가 하나 있다.

전 세계 반도체공장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이다.

 

전세계 반도체 공장에서 벌어졌던 노동보건과 환경보건을 위해 투쟁했던 사례를

최초로 모아낸 책이다.


이 책은 반도체산업의 신화와 홍보문구 밑에 숨겨져 있었던

근본적인 질문들을 던지고 그에 답하고 있다.

- 전자산업은 노동자들과 주변 지역사회 및 자연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 전자산업의 발전에서 인종, 민족, 계급, 성별 및 지리적 불평등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 어떻게 해야 세계 전자산업의 생산, 사용, 처리 과정을 보다 지속가능한 체계로 바꿀 수 있는가?
- 첨단기술의 발전은 폭넓고 공정한 성장을 지속해 갈 수 있는가? 아니면 앞으로도 계속 경제적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인가?

 

이 책은 반도체 산업이 갖는 두 가지 신화에 대해 전면적인 문제제기를 한다.
반도체 산업이 돈을 벌어다 주는 첨단기술 산업이지만,

모든 국민이 ‘환경’ 문제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것이고,

반도체가 청정산업(먼지없는 클린산업)이지만,

그것은 반도체에만 클린하고, 노동자의 건강과 지역의 환경, 그리고 반도체 폐기물 등에서는

더러운 산업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거기에 머물지 않고,

반도체산업의 생산과 사용, 처리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체계로 바꾸기 위해 노력해 온

전 세계 노동자들과 지역 주민들의 경험을 그들 자신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2002년 ‘기술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국제운동’이 주최한 국제토론회

(‘첨단기술 산업의 지속가능성 전략을 위한 국제토론뢰’)에서 발표된 15개국의 사례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은 크게 3부 2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세계화된 전자산업’에서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세계화와 상품수명이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각 국의 사례를 들며 소개하고 있다.


‘2부. 환경정의와 노동권’에서는 위험한 작업환경,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 환경오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 등 전자산업에서 위협받고 있는 노동자들의 문제를 다루고 있고, 동시에 그에 맞서서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환경운동가들의 경험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다.


‘3부. 전자폐기물과 생산자책임 확대제도’에서는 1980년대 이후 국제무역에서 쟁점이 됐던 전자폐기물의 문제와 정부와 사업주들의 행태를 변화시키기 위한 운동인 ‘생산자책임 확대제도’ 등을 소개하고 있다.

가 궁극적으로 꿈꾸는 사회는 지속가능하고 정의로운 첨단기술 사회이다. 즉 “전자제품의 기술향상은 환경과 건강 및 안전성, 그리고 사회정의에 대한 기여에서도 동등하고 균형잡힌 진보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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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03 14:16 2009/11/03 1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