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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초 편지의 저자처럼
야생초들을 즐길 미각과 여유 그리고 지식이 없지만
추억의 옛맛만큼은 그리워서...
자유로변 논두렁에서 장난삼아 캔 쓴바귀를
데친 후 된장과 참기름을 넣고 나물로 무쳐 놓으니
그 쌉싸름한 맛이 가히 일품이더군.
쓴나물의
깊고 은은한 쓴맛에 질색을 하는
아그들도
언젠가는
봄이 무르익는 길목에서
나처럼 엄니아부지와 얽힌 봄나물의 쓴 맛을 추억할까?
<***쓴나물 자세히 알기>http://healer.pe.kr/flora/ixeris_dentata.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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