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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시작한 다음 날인 토요일 아이들이 3주 일정으로 호주에 갔다.
겨울방학 캠프에서 사귄 후 이메일을 교환하던 호주인 가족의 초대로
비행기표와 작은 선물만을 챙겨서 시드니를 경유하여 멜버른으로 날아갔다.
아무런 댓가도 바라지 않는 레고씨 가족의 적극적인 호의가 없었다면
친구들을 만날 설레임과 낯선 나라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하는 아이들을
무작정 보낼 엄두를 내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어른이 함께 가지 않을 경우 어린이를 위한 서비스만을 믿고 맡겼지만
도착했다며 환호하는 아이들의 전화가 오기까지 불안감에 짓눌린 게 사실이다.
멜버른은 남반구에 속하니 지금 겨울이다. 하지만 가을 같은 겨울이라지.
아이들이 없는 집안은 허전함과 고요다. 아이들이 벌써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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