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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마지막 검진

    오늘 외래검진으로 내 일정은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12월엔 7일동안 출장검진을 했다.  두 군데는 회사매각, 구조조정 등으로 심란한 곳이어서 마음이 힘들었고, 한 군데는 올해 한차례 파업을 했으나 잘 해결된 곳이라 마음은 편했지만, 새벽 여섯시에 출발해야 해서 몸이 좀 피곤했다. 

 

  < 2009년 검진 소감 >

 

    대체로 좋았다.  일년에 한 번씩 만나다가 한 해를 걸렀다고 다시 보아 반갑다 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았고,  우리 과 직원들이 알아서 알아서 자기 역할을 잘 해주어서 흐뭇했고,  수검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난 몇 년간 건강진단을 했던 것이 어떤 성과와 제한점이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올해 검진을 하면서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들은 많은 데 이번 겨울에 얼마나 해결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올해 원내검진을 다른 해 보다 많이 하다보니 일반건강진단, 암검진 등의 질관리에 신경이 쓰인다.  검진을 맡은 뒤로 주로 특수건강진단 질 관리에 치중했고, 법정 유해인자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들의 직업성 건강문제에 대해서는 좀 무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진지를 바꾸고 건강상담 내용을 표준화할 수 있도록 검진의사 워크샵을 한 번 해야 겠다.

 

   건강진단 후 사후관리의 질 관리를 위한 계획이 필요하다.  사후관리의 질 평가를 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겠다.  이건 챠트 정리와 연동시켜서 해야 겠다.  챠트 전산화가 되지 못해서 여러가지 문제가 생겼는데,  이번 겨울엔 기존 챠트를 전산화가능한 형태로 정리하고, 그 과정에서 사후관리 현황을 파악하고 나서 계획을 세워야 할 듯.

 

 

   소기업 검진 확대를 위한 계획. - 이건 검진팀장이 알아서 하기를 바라고 있는데.... 전담인력을 만들고 트레이닝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에, 그리고 또... 그만 써야지.  이것만 해도 큰 일인데.

 

  오늘은 검진팀 회식.  일단 검진 부담이 줄어드니 내일부턴 프로젝트에 열중할 수 있겠다.  근데 연말이 되니 일 하기가 정말 싫구나.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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