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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100% 만세~~

예비군 훈련 + 본인이 게으른 관계로 번역은 잠시 쉬는 중입니다. 대신 날림 포스트를 하나 더... 사실 번역하는 게 제일 날림이죠. 아무 고민없이 번역만 하면 땡이니... 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삽질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드디어 역사에 길이 남을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96년인가 97년에 김영삼 정권이 벌인 최고의 업적 '국보법 및 노동법 날치기'에 필적합니다. 이름하여, '기간제 및 단시간근로자보호등에관한 법륨안'과 파견근로자보호등에관한 법률안' 입니다. 문제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크게 지적되고 있는 것은 파견직종의 확대입니다. 쉽게 말해서 뭐냐면, 회사 맘대로 정규직을 비정규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겁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뭐가 다르냐?' 라고 묻는 사람이면 그냥 읽지말고 딴데 가세요. 설명하기도 짜증나니까.. 위의 두 법률안 모두 '보호'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는데 실상은 정반대죠. 행정수도 이전이네, 국가보안법이네.. 하면서 묻혀버렸지만, 몇년 후에 가장 피부에 와닿을 법안은 위의 두가지일 겁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기사들을 찾아보시면 되니까 따로 인용하지는 않겠습니다. 엄한 데서 찾은 다음에 저에게 없다고 투덜대지 마세요. 아래는 순전히 투덜거림입니다. 그러려니 하시고, 맘에 안드는 부분 있으면 얘기하세요. 4대 개혁 입법안이라고 하는데 죄다 속빈 강정이고, 국가보안법은 형법으로 보완한다니 이것도 안하느니만 못하고... 이러다가 노무현 정부의 업적은 군 복무 기한 단축만 남는 게 아닌가 모르겠네. 이번에도 뭔가 사정이 있어서 그렇다고? 이라크 파병할 때처럼 이번에도 뭔가 있어? 이라크 파병 동의안 통과할 때나, 기타 사안에서 보여준 모습으로 볼때 벌써 80%정도는 비슷하게 됐지만, 이거에 대해서도 조용하면 노사모는 박정희 팬클럽과 같은 수준이 되는 겁니다. 박정희를 따르는 사람들은 사실 대단한 애국자입니다. 그들은 그렇게 해야만 대한민국이 제대로 유지된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옆에서 보기에 어떻든 간에 말이죠. 시청 앞 광장에 모여서 성조기 흔들던 개신교 신자들도 죄다 동원해서 억지로 온 건 아닙니다. 나름대로 진지하답니다. 물론 제가 보기엔 매우 딱합니다만... 그런데 노빠가 노짱을 지지하는 태도가 저런 식이 되어 버린다면 다를게 없는 겁니다. 어떤 이가 아무리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는 뛰어난 존재라 할지라도, 권력을 무비판적으로 내맡기고 우~~ 따라가면 안되는 겁니다. 아니다 싶으면 까야죠. 까는데도 안 들어먹으면 두들겨 패서라도 정신차리게 해야죠. 그래도 정신 못차리면 끌어 내려야죠. 지금은 보다 중요한 싸움이 있으니까 일단 그 부분은 넘어가고 지금은 힘을 합칠때다.. 라는 말... 한마디로 개소립니다. 지금까지 그런 식으로 제낀 걸 몇번이나 경험하고도 아직도 그런 소릴 합니까? 이렇게 비아냥 대봤자 역효과라는 것도 알지만, 그냥 얘기하면 반응조차 없으니 할 수 없지. 왜 이렇게 까대냐고? 조중동이 방해하고, 재벌이 개기고, 수구세력이 궐기하든 말든 할 건 해야하니까, 못하면 욕먹는게 당연하지. 왜냐고? 여당이니까... 그것도 의석 과반수 넘겼으니까... 언제까지 해가 짧아서 밭을 다 못맸다고 핑계만 댈 건데? 그래도 날치기 같은 거 하면 안되고 대화와 타협을 해야된다고? 그래서 행정수도는 그냥 밀어붙였나? 나도 행정수도 이전 찬성하는 사람이지만, 목적이 좋다고 절차를 개판치면 되나? 국회에서 통과했으니 괜찮다고? 글쎄.. 졸라 욕하다가 이럴때만 국회 권위 존중하는 건 좀 비겁하지 않나? 그런식으로 따지면 저 인간들이 무슨 삽질을 해도 국회 통과만 하면 장땡? 대안을 제시하라고? 아니, 원래 한다는 거 제대로 하라는데 무슨 대안이 필요해? 사실 이런 말 하는 것도 부질없는 짓이지요. 자칭 '네티즌'들에게 이런 얘기한다해도 시간만 낭비하는 거죠. 열심히 입씨름하지만, 결국은 내가 잘났어.. 로 끝나는 소모적인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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