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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3 조카들과 계룡산에 빠지다. (1)
  2. 2008/10/13 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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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과 계룡산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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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들이 다시 왔다. 중간고사를 보고 꼭 산에 한번 데려간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시험 끝나자마자 내려왔다. 이왕이면 산속에서 야영하며 산행을 즐기려 했는데 너무 늦게 내려오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민박을 하기로 했다. 이그... 애덜 침낭 빌리고 삼겹살에 상추, 고추까지 다 준비했는데...

 

 

이른 아침 일어나 라면에 밥을 말아먹고 아파트 형님과 동행, 출발이다.

애들의 체력을 생각해서 계룡산으로 잡았다. 그리 높지도 않지만 나름 암산의 비경을 느낄 수 있는 산으로 적격이리라. 동학사로 들어가지 않고 돈을 절약하기 위해 천정골로 들어간다. 동학사 산행을 처음하는 분들은 거의 동학사로 2000원씩 내고 들어가 남매탑으로 오르는데 이길이 돈들지, 깔딱 고개라 힘들지...

 

동학사 초입에서 우측으로 돌면 돈안들고 좀 편하게 산행할 수 있는 길이 있다. 꼭 그리로 가보길... 왠지 문화재관람료는 삥 띧기는 것 같아 기분이 별로다.

 

8시 10분. 큰배재 까지 2.4Km. 금방 오를 것 같은 완만한 오르막인데 동생이 벌써 쳐진다. 땀이 비오듯 하고 숨이 턱까지 찬다. 10분만에 쉬어가잔다. 오늘 갈길 약 10Km 5시간 코스다. 나 혼자면 3시간 반이면 완주하는 코스 인데... 최소 여섯시간 이상은 걸릴 것 같다. 무리하지 않고 애들에게 맞추기로 한다.

 

큰배재에서 땀을 말리고 남매탑으로 간다. 아직까지는 단풍은 무리다. 점점 사람들이 많아진다. 그 사람들 모두 비켜주면서 간다. 큰배재에서 잠시 이어지는 능선길에 애들이 신이 난다. 그러다 막바지 깔딱에 또 울상이다. 근근히 올라온 남매탑에서 다시 삼불봉. 오늘의 B난이도다. 애들은 죽는데 어른들은 참... 땀이 날만하면 쉬고 하니 산행의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다.

 

남매탑에서 함께... 좌측이 박세준 (초등 4), 우측이 박세호 (중 1)이다.

 

 

삼불봉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고양이 한가족이 살았었는데 지금은 없다. 이놈들 어디로 갔나? 본격적인 능선이다. 자연성능. 계룡산의 진면목을 한껏 보여준다. 아... 700고지가 넘어서니 간간히 단풍이 붉게 드러난다. 좋다. 연신 감탄사를 하며 능선을 타는데, 앞에 큼지막한 고양이 한 마리. 저 놈이 어찌 여기까지 왔나? 나머지 놈들은 어디갔지?

 

참 많이도 왔다. 고양이 한놈이 이제 산꾼이 다 됐다.

 

 

마지막 관음봉으로 오르는 깔딱고개. 오늘의 A난이도다. 10분을 죽을 듯 말 듯 오른다. 못간다고 할까 우려하는데 다행이 잘 올라간다. 꿀맛같은 컵라면에 햇반 반그릇을 뚝딱 해치운다. 좀 힘이 난다.

 

이제 하산길이다. 더 위험하다. 이놈들 설설 긴다. 죽을 맛이다. 그래도 안전이 최고. 최대한 천천히 가라 이른다. 지난 번 왔을때 이길에서 한사람이 구르며 옆사람까지 함께 굴러 헬기가 떴었다. 조심해야 한다.

자연 성릉. 어른도 아찔 아찔 하다.

저꼭데기 까지 올라 가야 한다. 죽는다. 죽어 

다 올라 왔다. 관음봉이다.

 

 

오후 세시가 되어 동학사로 내려왔다. 동학사 구경을 하자니 씩씩하게 내려왔던 큰놈이 그냥 가잔다. 힘들다고... 동생 때문에 힘든 내색않고 부지런히 걷어니 힘들긴 힘든가 보다.

 

 

온 김에 외할머니댁에 들렀다 가기로 하고 공주로 향한다. 어... 백제문화제 기간이란다. 잘 됐다. 누나에 전화해서 하루만 더 데리고 있다가 올려보낸다고 통첩한다. 애들이 좋아 죽을라고 한다. 초등 4학년, 중 1학년 애들이 매일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야 하니 죽을 맛 일 거다.

 

 

덕분에 나도 십 몇년 만에 백제문화제 구경했다. 가장행렬과 연등행사, 야시장 까지...

다음날 일찍 애들 올려보내니.... 누나에게서 문자가 왔다. “고맙다. 겨울방학때 또 부탁하마” 우씨...

 

 

 

 

- 오늘의 코스 : 천정골탐방지원센터 (100분(2.4Km)) 큰배재 (20분(0.6Km)) 남매탑갈림길 (30분(0.9Km)) 삼불봉 (70분(1.5Km)) 관음봉삼거리 (30분(1.3Km)) 은선폭포 (30분(1.4Km)) 동학사 (40분(1.3Km)) 동학사탐방지원센터

  

아름다운 계룡의 암릉 

저 멀리 천왕봉이다. 언제 개방되려나. 군발이들만 호강이다.

 

형형색색 꽃등으로 장식한 공주대교 

갈대와 유등으로 장식한 공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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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18:33 2008/10/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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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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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일제고사 중단! 연합고사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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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윤미 미디어충청 기자 (moduma@cmedia.or.kr)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 소속 조합원과 충북지역 노동․사회단체 50여명은 10일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도교육청은 연합고사 도입 검토와 일제고사 시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가 부자와 재벌, 수구세력만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듯이 교육계도 이명박실 밀어붙이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영어수업 증가, 자율형 사립고 설립, 일제고사 등을 통해 학교를 서열화 하고 교사들에게는 성과금과 다면평가를 통해 줄세우려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기용 교육감은 장연중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일제고사의 정당성을 묻는 질문에 다른 지역에서 하니까 한다는 식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의 탄식에 귀를 막고 있다”며 비난했다.

이들은 “이러한 이기용 교육감의 고입 연합고사 도입과 이명박 정부의 일제고사 강행, 그리고 공교육 파탄을 가져올 많은 교육정책을 저지하기 위한 교육주체들의 반격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또한 ▲연합고사 도입 저지 선전전 ▲일제고사 저지를 위한 14일 체험 학습 ▲성과금 저지 ▲장연중 사태의 책임자인 교육감에 대한 다면 평가 ▲이명박, 이기용 교육감 교육정책 저지를 결의했다.

이들은 풍등에 교육주체들의 염원을 담아, 지난 8일 도내에서 진행된 일제고사 시험지에 불을 붙여 풍등을 하늘로 띄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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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3 16:57 2008/10/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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