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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얼마만의 방문인가..
내가 블로그에 글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1년을 살았다.
하도 잠이 안와서 이런저런 소식도 좀 들어보려고 들어왔더만
'울 주희 뒤집다'란 제목의 글이 있을 줄이야..그리고 그 밑에 달린 덧글고 있고..
반가운 동지들의 글을 보니 갑작스럽게 블로그가 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가끔은 이런저런 얘기들을 써보고 싶지만 (물론 주로 사는 이야기이기에 신랑얘기도 나올것이 뻔하기에) 쉽지가 않다. 울 신랑귀에 들어가면.. 뭐 좋진 않을 것 같아서
그러다보니 속상한일, 즐거운일등등 기록하지 않고 걍 담아두고 잊어버리고 사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쉽다. 하지만.. 이런 일상에 젖어 살다보니 이렇게 사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은 것도 같고, 한편으로는 이렇게 사는게 싫기도 해서 발버둥도 치지만.. 늘 그자리에 있다. 아무래도 나의 타고남이 걍 머무르기를 좋아하는 것 같다. 새로운것에 대한 두려움도 있고 맞서는 것도 두렵고..
암튼암튼.. 내 블로그창에 '주희가 자라는 만큼 나도 자라겠지?'라는 문구가 갑자기 눈에 들어왔다.
난 과연 자랐을까? 울 주희는 벌써 자라서 혼자 걷고 뛰고 춤도 추고, 좋고 싫은것도 표현하는데 난 과연 어떤가?
난... 주희때문에 피곤하고 몸도 매여있다고 생각하고.. 나의 권리를 신랑한테 말도 못하고.. 난 여전히 그대로인듯 한데 말이지.. 주희는 너무나 빨리 커버리고 있다. 난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이를 우째!!
분발해 분발해 제발 분발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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