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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30
    캐나다의 운동권들...(3)
    미친꽃

캐나다의 운동권들...

두 달 가까이 혼자 놀다보니 조금 외롭다.

역시 언어는 생존의 수단일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것을 향유할 수 있게해주는 수단임을 깨달았다.

이렇게 답답하다니... 물론 대화는 할 수 있다. 그러나, 모국어를 하는 것만 못하다. 

 

뭐.... 어쨌든, 혼자 노는 것에도 지쳤고, 사람냄새가 그리워지고도 했고, 또 캐나다 운동권들은 어떤지 정말 궁금해서 나가보았더니, 재미있다.

 

일단. 최근 새롭게 떠오르는 이슈는 안티올림픽. 2010 동계올림픽을 반대하는 운동인데, 이제 막 시작 단계인데다가 다양한 운동집단이 함께하고 있는 관계로 아직 아젠다를 다듬지는 못한 상태.

- 올림픽이 자본의 돈벌이 수단이라는 것

- 올림픽 개최예정지의 원주민(캐나다 인디언/ first nation)이 강제철거 (물론 정부에서 보상비는 지급했다고 하지만 그나마 은행에 묶여있어서 안 풀린 상태라고).

-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가 '안전-안보'를 강화하겠다며 시위및 테러 진압용품 대량 구입, 개최예정지  CCTV 설치, 주민 출입 통제 등등..

 

여기서 No one is illegal이라는 그룹을 만났는데, 일전에 이주노조 지도부가 연행되었을 때 몬트리올에서 한국영사관에 항의방문을 갔었던 친구들이다. 난민, 이주노동자, 이민자, 전쟁반대 등 다양한 이슈들을 다루면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친구들이었는데, 바빠서 간단한 얘기밖에 나누지 못했지만 '왜 활동가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비슷하게 친근한 뭔가 그런 느낌이 주는 것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 친구들. 한국의 상황에 대해 조금 얘기했는데, 큰 관심을 보인다.

 

Upping the anti, 라는 계간지를 출간행사에 가서 토론을 듣고 왔는데, 정확하게 이해는 잘 못했다.

영어가 나를 괴롭혀.... 여튼, 거기서 남미 출신의 이주노동자단체 활동가를 만났는데, 멋있는 여성.

 

금요일에는 시내에서 열리는 The history of feminism 전시회에 가기로 했다.

이번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난 관계로 좀 재미있었네.

 

 

 

비오던 날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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