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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기-5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은 사회는 미래가 없다

 

 

우리들이 페인트를 칠했던 학교에 다니던 아이들을 한군데 모아 전체놀이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시간을 갖었습니다. 학교 교실이 두칸밖에 되질 않아 오전,오후반으로 수업을 해야 하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표정은 천진난만합니다.

 

 

이 아이들을 보면서 과거의 한국전쟁과 베트남 전쟁 그리고 현재의 팔레스타인과 이라크 전쟁터의 아이들을 생각해 봅니다. 한창 마음껏 뛰어놀아도 시간이 부족한 아이들에게 장난감대신 돌과 폭탄을 들게 한 것은 누구입니까?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지역을 다녀보면 위령비가 있는 곳은 대부분 아이들의 놀이터입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위령비가 있는 곳 대부분이 마을의 중심지이고 그곳이 놀이터가 된 것이겠죠.

 

 

그곳에서 놀면서 아이들은 늘 봅니다. '미군의 용병인 남조선군대에 의해 마을 사람들 00명이 죽었고 그 원한을 깊이 새긴다'라는 문구를 말입니다.

 

 

이 아이들이 커서 나중에 어른이 되고 지금보다 베트남이 먹고사는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이 된 시점이 오면 한국에 말 할 겁니다. '왜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를 죽였냐?'고. 지금 우리가 일본에 말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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